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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309 마가복음 4:21-34

형목사 2020. 3.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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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309 마가복음 4:21-34

 

등불은 등경 위에 (눅 8:16–18)

2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자라나는 씨의 비유 (마 13:31–32; 눅 13:18–19)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30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비유로 가르치시다 (마 13:34–35)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4:21–34). South Korea.

 

    21-23 등불 비유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이 마태복음에서는 ‘헤 바실레이야 톤 우리논’이라는 원어로 변형 표현된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이름 부르기를 꺼렸던 것에서 유래한다. 실제로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마태복음이 ‘하늘나라’를 사용하는 평행 구절에서 대가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세상의 종말을 의미했다. 이 종말에는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에 대한 신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심판, 신원의 모습은 전우주적인 성경을 띠고 이씩 때문에 조용하게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 안에서 임한 하나님 나라의 특성은 유대인들의 기대와 여러 면에서 달랐다. 예수님의 비유는 이러한 것들을 설명하는 중요한 계시적 차원의 성격을 띤다.

등불을 감추기 위해 등불을 켜는 자 없다. 비유가 은닉의 효과가 있고, 심판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더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비유는 스스로 눈 감는 이들에게는 안 보이지만, 가난하고 겸손한 심령으로 다가가면 광명천지를 만날 수 있게 하는 진리다. 주님의 의도는 조명이고 비춤일 뿐 감춤이 아니다.

 

    24-25 들음에 대한 권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오직 들을 귀 있는 제자들만 깨달을 수 있다. 11절에 나온 구분이 재차 강조된다. ‘있는 자’에게는 비유의 방식으로 ‘비밀’이 계시되어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되지만, ‘없는 자’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다. 계시하신 주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헤아린 만큼 우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다.

 

    26-29 부지중에 자라나는 씨 비유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전면적인 환영도 받지 않는다. 대로가 아니고 좁은 길, 좁은 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생명이다. 따라서 살고자 하는 자는 만날 것이다. 그 생명은 다른 생명을 낳을 것이다. 사람의 능력이나 자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중단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이 생명의 힘이고 사랑의 힘이다.

 

    30-32 겨자씨 비유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겨자씨 한 알 같이 미미하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서 시작되었다. 열두 제자들로 시작되었다. 언제든 겁박과 핍박으로 멸절할 수 있을 것 같은 만만한 존재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팔레스틴을 뒤집고 로마를 뒤집고 땅끝까지 뒤집을 것이다. 남녀노소, 지역과 혈통을 넘어 누구든 그 나라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셨다. 시대를 넘어 이어갈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미래가 현재와 만나고 하늘이 땅과 만나서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33-34 비유로 가르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많은 메시지를 비유로 말씀하셨다. 비유는 오래도록 기억하는데 용이하고, 말하려는 초점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유라는 장르는 그 자체로 모호하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34절이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제자들은 예수께 따로 비유에 대한 해석을 들어야 했다.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서 비유를 바로 깨닫기 위해 성령 하나님의 조명을 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늘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어떤 근거로 끝까지 남는 소식이 되는가?

    하나님 나라는 늘 수세였다. 제국이 강세였다. 다수가 시대를 호령하는 듯 보였지만, 사실 그들은 기독교 제국이 주는 단맛만 원했을 뿐 진짜는 아니었다. 제국은 무너지고 황제는 사라지겠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시대마다 그 수가 작은 듯 보일지라도 결국 남고 번성하는 것은 생명인 하나님 나라뿐이고, 진리인 복음뿐이다. 나머지는 생명이 아니기에 사라질 것이다. 그들은 결코 부활의 나라에 동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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