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0 마가복음 4:35-41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310 마가복음 4:35-41

형목사 2020. 3. 1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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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310 마가복음 4:35-41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다 (마 8:23–27; 눅 8:22–25)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1)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1) 어떤 사본에, 어찌 아직도 믿음이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4:35–41). South Korea.

 

    35-36 생생한 제자훈련을 계획하시는 예수님

    직전 단락에서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자제들을 가르치셨다. 하나님 나라의 ‘미스터리’를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셨다. ‘그날 저물 때’란 표현은 문맥 속에서 예수님이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던 날을 의미한다. 이 표현은 예수님의 제자훈련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주님의 가르치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유를 통해서 가르치셨던 주님은 이제 시작할 여행을 통해서도 제자들을 가르치려고 계획하신다.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서 갈릴리 호수의 다른 곳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신다. 1:35에서도 예수께서는 무리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광풍을 진압하는 기사에서 예수님이 무리를 떠나 다른 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신 이유는 이 본문의 관심이 제자들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무리나 군중을 대상으로 사역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제자들에게만 가르침을 제한하는 것을 본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에 모시고 출발하지 무리가 탄 것으로 보이는 다른 배가 예수님 일행을 따라서 온다. 생생한 제자 훈련을 위한 예수님의 계획이 시작된다.

 

    37-38 돌풍 발생과 제자들의 구조 요청

    출애굽 때 하나님 백성의 앞길을 막은 홍해가 있었듯이 제자 일행을 삼키려고 광풍이 바다를 춤추게 한다. 바다 전문가들인 제자들도 감당할 수 없는 광풍이요 큰 물결이다. 이는 죽게 될 만큼 큰 위기이지만, 죽음보다 더 크신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올 한 해도 우리 앞에 큰바람과 거센 물결이 우리가 예수와 함께 탄 배를 위협할지라도 너무 매우 놀라거나 미리 포기하지는 말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도 말자. 그럴 수 있다고, 원래 삶이란 내 힘으로 이겨낼 수도, 미리 예측할 수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자. 그분이 일하시게 하자.

물결이 배에 부딪쳐 물이 배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도 예수님은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신다. 아무도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실 거라는 걸 아는 분처럼 편안하게 주무신다. 예수님을 모르는 제자들에게 이 상황은 자연의 거대한 위엄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뿐이다. 주무시는 예수 역시 자신들처럼 성난 자연 앞에서는 미물에 불과하였다. 거센 풍파 성난 물결은 오늘도 여전히 예수 믿는 우리를 엄습할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나의 이해가 그 상황을 좌우할 것이다. 예수를 무책임하게 잠만 자는 존재로 만들 것인가. 모든 것을 주관하여 안식을 누리고 안식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분으로 만들 것인가.

 

    39-41 예수님의 제자 훈련

    홍해를 잠잠하게 하시고 바다 사이 마른 땅으로 자기 백성을 안전하게 지나가게 하신 권능으로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어 잠잠하게 하신다. 제자들을 꾸짖어 믿음 없음을 지적하신다. 우리도 미친 바람 앞에서 예수님을 꾸짖을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권능으로 바람을 꾸짖을 것인가? 예수님을 두려워할 것인가? 아니면 미친 바람과 바람이 일으킨 성날 물결을 두려워할 것인가?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시는 모습에서 드러난 예수님의 정체는?

    거센 혼돈의 세력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 할 것인가? 내가 믿는 예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시고 창조주이심을 믿고 그 예수님을 두려워할 것인가, 내 앞에 닥친 광풍과 바람이 일으킨 성난 물결을 두려워할 것인가? 제자는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두려워하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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