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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308 마가복음 4:1-20

형목사 2020. 3.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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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308 마가복음 4:1-20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 13:1–9; 눅 8:4–8)

4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쌔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비유를 설명하시다 (마 13:10–23; 눅 8:9–15)

10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로 더불어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  이는 ㄱ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13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찐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간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ㄱ 사 6:9, 10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4:1–20). South Korea.

 

    1-20 하나님 나라 비유 (씨뿌리는 자의 비유)

    마가는 예수께서 가르치셨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비유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예수님은 치유와 축귀 이적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비유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다. 그 첫 번째 비유가 씨뿌리는 자의 비유인데, 이 비유는 다른 비유들을 해석해내는 열쇠의 역할을 한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아는 일은 비밀을 아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졌다고 하신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헬라어 ‘뮈스떼리온’(μυστήριον)은 바울이 하나님의 진리가 자연적 통찰이 아니라 계시로 말미암는다고 할 때 사용한 단어다. 하나님께서 이 ‘미스터리’를 허락하신 사람만 이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씨를 뿌린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인데 이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 첫 번째로 나오는 예는 길가에 떨어진 씨인데, 이들은 말씀을 듣자마자 거부하는 자들이다. 그들에게 말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다. 자신이 진리다. 자신들만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리가 아니라 실리다. 하늘이 아니라 땅이다.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이유는 묻지 마라.’,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만 진리를 결정할 자격이 있다.’. 그들이 길가에 떨어진 씨다.

    두 번째 비유로 나오는 돌밭에 떨어진 씨는 처음에는 복음을 환영한다. 예수를 환대한다.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다. 그게 내 필요를 채워줄 것 같다. 나를 보호해주고 인정해줄 것 같다. 환상적이다. 기쁘다. 너무 좋다. 그런데 대가를 요구한다. 십자가를 요구한다. 자신을 비우라고 한다. 이전보다 더 큰 위기를 끌어안으라고 한다. 그러면 도리어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는 못 알아듣는 소리를 한다. 그래서 떠난다. 버린다. 포기한다. 베드로의 예수 부인이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 비유로 나오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는 말씀이 들린다. 간절함도 있고 사모함도 있다. 하지만 내 모든 소유를 상대화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더 많은 소유를 얻고 천하를 호령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나의 나라를 향한 내 욕망보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품으라는 말을 따를 수 없다. 부자 청년의 퇴장과 가룟 유다의 배반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마지막 비유로 나오는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말씀을 받는다. 그 말씀에 자신을 건다. 말씀이 내 안에서 창조가 일어나도록 허락한다. 성령께서 그 말씀으로 역사하도록 맡긴다. 하나님께서 열어가시는 세상을 기대한다. 예수의 다스림에 복종하여 자기 전부를 내건다. 하나님 나라의 영과에 참여한다. 이것이 좋은 땅에 떨어진 씨다.

이 비유에서 놀라운 것은 어떤 사람들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사람들은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이다.

 

    하나님 나라 복음이 전해질 때 왜 받아들이지 않는가?

그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복음이 복된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이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를 때, 하나님 나라 소식은 복음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계속 노예로 생존만 모색할 것인가, 자유 안에서 생명을 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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