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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212 창세기 27:30-40

형목사 2020. 2. 1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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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212 창세기 27:30-40

 

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 아비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비에게로 가지고 가서 가로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의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가로되 그런즉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너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정녕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  에서가 그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 대곡하며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35  이삭이 가로되 네 아우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가로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치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가로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공급하였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에서가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의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27:30–40). South Korea.

 

    30-33 에서의 뒤늦은 도착

    장자권이 육신의 장자 에서가 아니라 야곱에게 주어진다.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에게, 야곱의 큰아들 르우벤이 아니라 요셉에게 주어진다. 요셉의 큰 아들 므낫세가 아니라 동생 에브라임이 장자의 명분을 얻는다. 이 세상이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는 질서를 뒤엎고 하나님이 자유롭게 정하신다. 하나님 나라의 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권능에만 달려 있는 것이다.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고전 1:29)

 

    34-36 에서의 뒤늦은 축복 요청

    야곱이 아비를 속요 자신의 축복을 가로챈 것을 안 에서는 분노와 슬픔에 대성통곡한다. 아우의 간교함을 고발한다.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이전의 일까지 거론하여 성토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장자의 권리를 하찮게 여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없다.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식물에 눈이 어두워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내팽개친 일을 자책하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 그는 자기 욕망에만 충실한 ‘음행하는 자’요 ‘망령된 자’였지만(히 12:17) 야곱의 간교함만 탓했다. 눈물을 흘리며 구했지만 그것은 회개의 눈물이 아니라 분노의 눈물이고 원망의 눈물이다.

 

    37-40 예언된 에서의 미래

    울며 축복을 구한 에서에게 돌아온 것은 거의 저주에 가까운 미래였다. 그가 살 곳은 이슬도 없는 황량한 곳이 될 것이고, 수확이 없으니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동생 야곱을 섬기는 나라가 될 것이다. 다만 야곱이 목에 멘 멍에를 부술 날도 있을 것이라는 약속만이 복수심에 불타는 그에게 작은 위안거리였을 것이다. 실제 에서의 나라 에돔은 남왕국 유다의 여호람 왕 때에 가서야 이스라엘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내내 이스라엘에게는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의도하신 축복이 이렇듯 다른 한쪽에 원망과 눈물과 분노를 남기는 복은 아니었을 것이다. 인간의 계략과 음모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지만, 인간은 그 쓰디쓴 열매를 스스로 취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다시 하나님의 뜻 안에 매이기 위한 회개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이삭의 회개 동장을 따라가노라면, 우리가 그린 청사진들이 이미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 치밀하게 엮여 있음을 실감한다. 내가 지은 소망들을 부수신 것은, 하나님이 애초에 견고히 구축해놓으신 참 소망 안으로 들어서라는 부르심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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