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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117 창세기 12:10-20

형목사 2020. 1. 1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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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117 창세기 12:10-20

 

애굽으로 간 아브람

10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래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 

14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의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취하여 들인지라 

16  이에 바로가 그를 인하여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얻었더라 

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19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 아내와 그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12:10–20). South Korea.

 

    10-13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람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인도하셨고, 순종으로 도착한 땅 가나안에 기근이 찾아온다. 물이 풍성한 메소포타미아, 애굽과 달리 가나안은 그 자체로는 낙원이 아니며,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만 풍성한 땅이 되는 가능성의 땅이다. 아브람은 약속보다 상황을 더 크게 보았고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신뢰하였기에 애굽 거류(장기 체류)를 결정한 것이다. 혼돈 앞에서 창조의 하나님을 잊었다. 하나님은 순종을 요구하실 때 고난 없는 문제 없는 삶을 약속하신 적이 없다. 그 고난 중에 같이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나도 그 하나님을 잊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아브람은 ‘큰 민족’에 대한 약속을 망각한 채 그 후손을 낳을 아내 사래를 누이라 속여(사실 누이는 맞다. 그러나 혼인 관계를 숨겼다.) 자기 목숨을 보전하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놔두고 고향 땅을 떠난 어제의 믿음은 온데간데 없고 일신의 안위에만 연연하는 초라한 모습뿐이다. 

 

    14-16 아브람과 사래의 위기

    처음에는 아브람의 예상대로 되어 가는 듯하더니, 애굽 왕 바로까지 사래를 눈여겨보고 아내를 삼음으로써 아브람은 결국 아내를 잃고 재물만 얻을 처지가 되었다. 이는 아브람이 전혀 내다보지 못한 이변이다. 하나님 없는 애굽은 외지인에겐 무법천지의 세계일 뿐이다.

    아브람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은 채 자기 지혜로 안전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의 실수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가신다. 하나님을 떠난 아브람은 복의 근원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재앙의 근원이 될 뻔하였다. 선민 아브람이 이방 사람 바로에게 꾸짖음을 듣는다. 하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입을 벌려 아브람을 꾸짖고 계신 것이다.

 

    17-20 하나님의 개입과 위기 모면

    아브람이 스스로 위험을 자초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이 사건을 계기로 다 뒤에 두고 고향을 떠난 아브람에게 재물을 안겨주신다. 화를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도 있으니, 무슨 잘못을 했든지 주저 말고 돌이켜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우리의 실수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이 위태로워질 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삶이 어려움을 만났을 떄, 하나님보다는 더 손쉽고 확실한 해결책이 늘 보인다,.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도움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그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수하는데도 어떻게 당신의 목적을 신실하게 이뤄가시는가?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길을 허락하시는 분이지만, 동시에 그 고난의 길에서 지켜주시는 분이다. 우리가 넘어질 때 일으켜주시는 분이고, 다음 걸음을 걸어갈 힘을 주시는 분이다. 그 일깨움을 통해서 더 성숙한 존재로 자라게 해주신다.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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