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창세기 11:1-9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114 창세기 11:1-9

형목사 2020. 1. 1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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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114 창세기 11:1-9

 

바벨

11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11:1–9). South Korea.

 

    1-9 바벨탑 사건

    11장은 분명 10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 분명하다. 의도적으로 아브라함을 부르는 12장을 준비하기 위해 12장의 무대로 11장을 여기에 배치했다. 과학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든지 당시 온 인류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성경의 진술이다. 사실 언어학적으로도 인류의 6천여 개의 언어는 결국 한 뿌리, 즉 단일 기원을 가진다는 견해가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노아의 세 아들의 후손들은 한 언어로 소통하면서 당시의 영걸인, 함의 자손 니므롯을 중심으로 시날 평지에 모였다. 진흙으로 벽돌을 굽고 역청으로 벽돌을 서로 이어서 튼튼한 도시를 세웠다. 하지만 발달한 도시 문명은 하나님과 맞설 만큼 인간을 교만하게 만들었다. 하늘에 닿는 대의 건립은 하나님의 심판의 방법인 홍수에 대한 저항이자 “하나님의 존재 가치를 격하시키는 일”이다. 스스로 이름을 내려는 것 역시 우리 이름의 주도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요, 흩어짐을 면하자는 각오 또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려는 태초의 뜻을 거스르는 반역이다.

    인간은 ‘자, 자’ 하면서 단결하여 하늘까지 대를 쌓겠다고 기염을 토했지만, 하나님은 한참이나 내려와서야 인간이 하는 일을 보실 수 있었다. 저자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익살스런 표현으로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하지 않는 한 인간의 성취는 늘 인간을 교만하게 하여 자신의 한계에 눈감게 한다.

    ‘온 땅’에 흩어지지 않으려 하던 자들의 언어를 혼란케 하심으로써 성 쌓기를 중단시키시고 ‘온 땅’에 흩어지게 하신다. 일치단결하고 기고만장하던 인간이 고작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것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무너뜨린 채 흩어지고 있다. 스스로 드높이려던 ‘이름’ 바벨은 두고두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대명사로서 치욕스런 이름이 되어버렸다. 이 바벨의 저주는 성령께서 오순절에 충만하게 임하셔서 ‘온 땅’에서 모든 민족들이 주의 말씀을 ‘난 곳 방언’으로 듣는 사건을 통해서 회복하신다. 

 

    바벨에서 시도된 사건이 보여주는 바는 무엇인가?

    높으신 하나님을 묵상하지 않을 때 인간의 성취는 높아 보인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깨닫지 못할 때 인간의 문명은 크고 위대해 보인다. 하지만 창조와 구원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인간 역사의 크기는 바르게 보이고, 인간의 망상이 다다르게 되는 결과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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