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 빌립보서 2:5-18 본문

영혼의 수고

20191016 빌립보서 2:5-18

형목사 2019. 10. 1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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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191016 빌립보서 2:5-18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4)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5)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6)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1)생명의 2)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 3)하라 

 

4) 혹 형체

5) 혹 보류

6) 혹 본체

1) 헬, 생

2) 혹 붙들어

3) 혹 하느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빌 2:5–18). South Korea.

 

    5-11 그리스도의 모본

    당시 로마 황제는 세상의 최고 권력자였고 심지어 신과 버금가는 존재로 여겨졌다. 빌립보는 로마에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도시였다. 또한 경쟁을 통해 자신을 높이는 분위기가 역시 만연해 있었다. 교회의 내적 갈등도 이런 경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로마 황제에 충성하지 않고 하나님께만 충성하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핍박이 있었고, 내적으로는 경쟁이 교회 안에 들어와 분쟁과 분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이 섬김을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설명한다. 구호와 선동으로 한마음이 될 수 없다. 한마음이 되는 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닮아갈 때, 닮은 마음, 같은 뜻의 공동체가 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려 했던 아담과 달리, 동등한 권리마저 스스로 내려놓으신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당연한 지위와 권리마저 다 버리고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이 되셨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까지 자기를 낮추셨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아를 숭상하는 시대에, 앞서 가신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을 긍정하고 자기를 부정하는 것 이것이 겸손과 순종의 모습이며,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에게 가장 높고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 

 

    계속해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던 예수님의 본을 따라, 이미 다 이룬 것처럼 자만하거나 방종하지 말고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 중에 있으니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한다. 

    이 겸손의 마음과 함께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어야 할 것이 바로 구원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너의 구원’이 아니라 ‘너희 구원’이라는 사실이다. 너희 공동체 안에서 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하면서 신앙은 함께 뛰어가는 믿음의 경주이기에 교회는 함께 구원을 이루어간다고 말한다. 원망과 시비로 분열된 공동체는 믿음의 경주에 힘을내어 달려갈 수 없다. 이미 다 이룬 것 처럼 자만하거나 방종하지 말고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중에 있으니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구원을 이루라는 바울 사도의 권면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시작한 경주를 다 마치기까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늘 자신을 살피고 공동체를 살피며 한눈팔지 말고 푯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12-18 빌립보 교회 문제들에 대한 종합적 권면

    빌립보 교회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속에서 함께 어그러진다면, 바울의 모든 달음박질 역시 헛수고가 된다. 반대로 빌립보 성도들이 흠 없는 자녀가 된다면, 바울 역시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된다. 구원은 함께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한마음 한뜻의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하나가 되는 일은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 개인의 비전으로 하나가 된다고 해도 저절로 그것이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되지 못한다. 마치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같은 DNA가 있어 하나의 몸을 이루는 것 처럼, 성도 각자가 주님의 지체로써 그 마음 안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겸손한 예수의 마음을 품을 때만이 가능하다. 그것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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