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8 에스겔 18:19-32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808 에스겔 18:19-32

형목사 2019. 8. 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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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190808 에스겔 18:19-32

 

19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아들이 어찌 아비의 죄를 담당치 않겠느뇨 하는도다 아들이 법과 의를 행하며 내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정녕 살려니와 

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찌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21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22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 

23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24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 

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찌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 

26  만일 의인이 그 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인하여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인하여 죽는 것이요 

27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법과 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29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 

30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국문할찌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찌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 

31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찌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찌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겔 18:19–32). South Korea.

 

    19-20 백성의 이의 제기와 답변

    1-18절까지의 말씀의 결론으로써 아버지가 지은 죄의 영향력은 있지만 결국 그 죄의 영향력에서 언제든지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면 반드시 살고, 그 죄의 영향력 아래 계속 거하면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이다. 

 

    20-29 생명과 멸망을 결정하는 현재의 삶

    아들은 아버지 죄를 아버지는 아들의 죄를 짊어지지 않고 자신의 죄만 짊어진다는 에스겔의 주장을 따른다고 어려움이 다 해소 되는 것은 아니다. 유다의 멸망은 아버지 세대 뿐만 아니라 직접 책임이 없는 아들 세대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속담이 보여주듯이 아들 세대도 멸망의 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유배민들의 입장에서 여태까지 에스겔이 한 주장이나 속담이나 마지막은 다르지 않았다. 속담에 따르면 아버지의 죗값으로 죽고, 에스겔의 주장을 따르면 자기 죗값으로 죽는 것이다. 멸망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21-29절은 여기에 대한 에스겔의 대답으로 회개한 악인의 구원과 실족한 의인의 멸망을 이야기하며, 결국 여호와의 길이 공평함을 이야기한다. 각 개인이 자신의 죄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악인이 과거의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과거의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그는 자기가 실천한 의로 살게 된다.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가 독립적 단위이듯, 개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도 독립적 단위가 된다.

 

    현재 세대가 이전 세대의 죄값과 운명을 짊어지지 않듯이, 각 개인도 과거의 짐을 운명처럼 짊어지지 않는다. 생명과 죽음을 판가름하는 결정적 요소는 과거의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이다. 과거는 현재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 과거의 짐을 운명의 굴레로 짊어지고 살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체념하는 자들에게 에스겔은 과거는 개인의 결단에 따라 벗겨 낼 수 있는 굴레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실족한 의인의 멸망은 회개한 악인의 구원에서 논리적으로 파생된 언급이다. 죄에서 돌이킴이 악인에게 생명의 문을 열어주는 것 처럼, 공의에서 돌이킴은 의인을 멸망에 이르게 한다. 회개한 악인의 경우나 실족한 의인의 경우나 공통적인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30-32 맺는 말

    생명과 죽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과거에서 현재로 옮겨지면서 회개의 중요성이 전면에 등장한다. 에스겔은 지금까지 청자의 죄를 고발하지도, 이들에게 직접 회개를 요청하지도 않았다. 에스겔은 이들에게 의인의 모습과 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회개한 악인의 구원과 실족한 의인의 멸망에 관한 가르침만 주었다. 속담을 주장하는 자들은 은연중에 자신들의 의로움을 전제하고 심판을 초래한 범죄를 이전 세대에 한정했다. 에스겔이 보기에 ‘여호와의 길이 불공평함’을 주장하며 자신의 의로움을 전제하는 자들은 의인이 아니라 악인이다. 에스겔의 논쟁적 가르침의 결론은 결국 유배민들에게 죄에서 돌이켜 살길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각 사람을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스라엘의 멸망이 아니라 이스라엘 족속이 죄에서 돌이켜 살도록 하는 데 있다. 하나님의 정의는 무감각한 교리나 냉혹한 칼이 아니라 당신 백성을 향해 호소하는 정의다.                                                                                                                                                                                                             

   재판장 하나님은 눈을 감고 당신의 정의에 따라 냉정하게 죄인을 판결하시는 분이 아니다. 당신의 정의를 기계적으로 혹은 불변의 법칙으로 강제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천칭 저울은 처음부터 구원의 무게로 기울어진 저울이다. 그분이 생명의 하나님이시듯, 그분의 정의 또한 구원의 정의다. 모든 영혼이 그분께 속했기에, 그분은 모든 영혼이 사는 것을 좋아하신다.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말씀하시는 것은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악인이 악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악인에게도 구원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시는 분이다. 결국 32절의 말씀이 18장의 주제이다.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하나님의 심판도 경고도 모두 하나님 백성을 얻기 위한 사랑의 호소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죄에서 스스로 돌이켜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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