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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190805 에스겔 17:1-10

형목사 2019. 8. 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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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190805 에스겔 17:1-10

 

독수리와 포도나무의 비유

17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  인자야 너는 수수께끼와 비유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베풀어 

3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취하되 

4  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1)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고의 성읍에 두고 

5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6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 

7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 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긴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발하고 가지가 퍼졌도다 

8  그 포도나무를 큰 물 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9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실과를 따며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로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10  볼찌어다 그것이 심겼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이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1) 가나안 땅에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겔 17:1–10). South Korea.

 

 

    1-3a 도입부

 

    3b-8 포도나무의 어리석음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화려한 색깔의 깃털이 가득한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레바논으로 와서 백향목 꼭대기의 가장 높은 가지, 곧 새로이 돋은 가지들 중에 가장 높은 가지를 꺾어 상인들의 땅으로 가져가 장사꾼들의 성읍에 두었다. 맹금류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강력한 독수리는 그 생존 습성에 상응해서 사나운 침략과 공격의 표상으로 자주 등장한다. 

   날개가 크고 깃이 화려한 큰 독수리는 장사꾼들의 성읍으로 옮겨진 백향목 꼭대기의 새로 난 가지를 대신해서 그 땅에서 난 씨앗을 가져다가 기름진 밭에,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었다. 그 씨앗은 싹이 돋고 자라 낮게 퍼진 포도나무가 되었다. 독수리는 포도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이방의 씨앗이 아니라 그 땅에서 난 씨앗을 택하여 가뭄에도 시들지 않게 큰 물가의 비옥한 땅에 심었다.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 아래에 있었더라’는 표현은 포도나무의 의존과 독수리의 보호를 의미한다.

    그런데 독수리 한마리가 더 있었다. 첫번째 독수리처럼 화려한 깃털은 없었지만, 두 번째 독수리도 크고 털이 많은 독수리였다. 이 독수리를 보고 포도나무가 원래 심어졌던 두둑이 아니라 두 번째 독수리에게서 물을 얻으려고 뿌리의 방향을 튼다. 아름다운 포도나무가 되도록 큰 물가 기름진 밭에 심은 첫 번째 독수리의 배려와 기대가 포도나무의 배반으로 좌초한다. 방향을 바꾼 동기에 대해서는 달리 언급하지 않는다. 계속 날개가 크고 깃이 화려한 독수리에 의존하기만 하면 포도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고 아름다운 나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포도나무는 순종을 거절하고 열매를 맺기 전에 다른 길을 선택했다. 자진하여 포도나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찼다.

 

    9-10 포도나무의 운명

    잘되기를 소망하겠지만, 어리석은 배반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포도나무의 파국적 종말이 이중적으로 언급된다. 먼저 배신당한 독수리에 의한 징벌이다. 독수리가 포도나무의 뿌리를 뽑고 그 열매를 썩게 하고 나무를 마르게 해 새로 난 잎이 모두 말라 버릴 것이다.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는 말은 일차적으로는 ‘멸망을 피할 길이 없음’을 보여주고, 간접적으로는 포도나무의 멸망이 ‘여호와의 결정에 속함’을 시사해준다. 다음은 동품에 의한 심판이다. 큰 물가 기름진 땅에 심겼지만, 동풍의 위협을 피할 수는 없다. 가나안 동쪽의 광야에서 불어오는 뜨겁고 모래가 섞인 바람은 생명에 아주 적대적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성적 경험에 속하는 동품은 포도나무를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바람이기도 하다. 큰 물가 옥토에 심겨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포도나무가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자라던 그 두둑에서’ 말라 죽는다. 

 

    누구를 의지할까?

    선지자는 비유로 유다의 오판을 지적한다. 두 독수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유다 왕들의 최후를 예고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안전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수용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는 길인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비유대로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야긴 왕을 사로잡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갔고 시드기야를 섭정왕으로 세워서 다스리게 했다. 시드기야는 처음에는 바벨론에 복종하여 그 혜택을 받아 안정을 누리다가 반역한 후 애굽의 바로를 의지하였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바벨론에게 항복하여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살길이라고 가르쳐주셨는데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정세 판단을 더 신뢰했다.

 

    누가 열매를 맺는가?

    강대국에 반기를 드는 시드기야 왕의 기세가 독립을 열망하는 이들에게는 칭송을 받았겠지만, 결국 그 나라를 파멸시키고 말았다. 하나님의 명령과 계획이 늘 세상의 기대와 상식에 부응하는 거은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 때문에 세상에서는 변절자가 되고, 내부고발자도 되고, 바보도 된다. 불편하고 불쾌하고 거북스런 존재도 된다. 그러나 끝까지 뿌리를 깊이 내리고 생명력을 갖고 열매를 맺는 사람은 이런 순종의 사람들 뿐이다.

 

    나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보다는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거나 구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징계의 짐을 거부하며 쉽고 편한 길을 모색하지는 않는가? 우리의 삶과 인간 역사의 참 통치자는 하나님이시니, 헛된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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