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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806 이사야 20:1-6

형목사 2020. 8. 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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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806 이사야 20:1-6

 

벗은 선지자의 예표

20  앗수르 왕 사르곤이 1)군대장관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 

2  곧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2)이사야에게 일러 가라사대 갈찌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찌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니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예표와 기적이 되게 되었느니라 

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 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뵈이리니 

5  3)그들이 그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을 인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6  그 날에 이 해변 거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1) 히, 다르단

2) 히, 이사야로

3) 이스라엘이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사 20:1–6). South Korea.

 

 

    1-6 이사야의 표적 행위

    예언자들은 말로 메시지를 선포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행위로도 메시지를 전했는데, 보통 후자를 ‘상징행위’ 또는 ‘표적행위’로 부른다. 예레미야와 에스겔에는 많은 표적행위가 전해지는데 이 표적행위는 상징적 시현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실제 사건의 일부를 보여준다. 표적행위 안에서 여호와께서 결정하신 미래가 이미 실존적으로 선취 되기에, 그 의미는 언제나 여호와께서 직접 알려주신다. 다른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주술과 다릴 표적행위는 사람들 앞에서 행하는 공개적 행위로, 행위의 실행과 그 결과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여호와의 통제 아래 행해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팔레스틴 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자기 백성의 안위를 책임져 주시는 것만으로 훌륭한 분이 아니다. 열국의 하나님이시다. 경배를 받지도 못하는 이들의 국가 운명까지 쥐고 결정하시는 분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그분의 역사와 이스라엘을 통한 역사를 통해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열국 앞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입증하려 하신다. 따라서 역사에서 우연은 없고, 하나님의 역사 주권은 어떤 숙명도 허락하지 않으며, 다문 순종과 경배를 기대하시는 주권이 있을 뿐이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삼 년 동안을 벗음 발과 벗은 몸으로 지냈다. 기이한 행위 자체가 충격적인 메시지가 되게 하였다. 선지자로 사는 게 단지 그의 메시지를 싫어하는 자들에게 고난 겪는 일만이 아니었다. 찬사는 고사하고 비웃음과 조롱을 자처하는 일이었다. 아예 이해를 구하지 않는 삶이고 오해와 충격을 만들어내야 하는 삶이었다. 그만큼 그들이 썩었고 완악했기에 이런 충격이 아니면 그들의 생각을 바로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삶이 나에게는 존재의 일부로 다가올 때, 나는 말씀의 사람으로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 그런 경지에 과연 이를 수 있을까, 아니면 끝까지 나도 부끄러움과 불편함을 견뎌야 할까.

 

    하나님께서 ‘낯설게’ 말씀하셔야 할 만큼 나의 마음이 무디고 순종이 더딘 것은 아닌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나라는 의지의 대상이 아닌 패망의 대상이다. 유다는 어리석게도 자신을 도울 수 없는 나라, 믿을 수 없는 나라, 의지해서는 안 되는 나라를 피난처로 생각했다. 우리도 심판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세상에 대한 헛된 기대도 깨고, 남은 환상도 미련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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