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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524 시편 22:1-21

형목사 2020. 5.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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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524 시편 22:1-21

 

22 〔다윗의 시, 영장으로 3)아얠렛샤할에 맞춘 노래〕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열조가 주께 의뢰하였고 의뢰하였으므로 저희를 건지셨나이다 

5  저희가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치 아니하였나이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내 하나님이 되셨사오니 

1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렀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19  여호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1)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들소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3) 사슴이란 곡조에

1) 내 생명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시 22). South Korea.

 

    1-21

    22편은 탄식(1-21)과 감사(22-31)의 내용으로 정확하게 구분된다. 이와 같은 구분이 독립적인 시로 존재하다가 하나로 합쳐졌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현재 본문(1-21)은 통일성을 갖춘 전형적인 애가, 곧 탄식시의 유형이다. 애통과 탄식의 언어는 기록 당시 어떤 특정한 사람의 경험을 표현한 것이지만, 제의(예배) 상황에서 일반화되어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사람들과 회중에 의해서 불렸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 전개에서 이 시가 인용되어 메시아의 고통을 예언하는 노래로 해석되었다. 이 시가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경험한 누군가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거나, 다윗이 자신의 고통을 노래했을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언약적인 맥락에서 처음 고난 겪은 시인의 관점과 십자가에 매달리신 메시아 적인 관점의 두 차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인은 대답 없는 하늘을 향해 탄식한다. 몸이 아픈 것도, 힘들고 홀로 남겨진 것도 더 견딜 수 있지만, 하나님의 침묵만은 삶을 죽음과 다를 바 없게 하였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처지는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시고, 멀리하여 돕지 않으시고, 신음에 귀를 막고, 온정일 쉼 없이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인은 불평으로 기도를 끝내지 않고 주의 구원의 역사를 떠올리며 의심으로 짙어가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내내 신실하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은 다른 얼굴로 우리를 대하시는 듯하지만, 우리가 거룩한 뜻을 모를 뿐 그분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시다.

    시인의 몸은 거의 탈진하였고 그의 마음은 초가 녹아 사라지듯 용기를 잃어버렸다. 목이 말라 혀가 입천장에 붙었으며 뼈들은 그 숫자를 헤아릴 만큼 앙상하게 튀어나왔다. 이미 죽은 듯 진토에 던져진 사람 같았고 사람들에게 이제 시인을 발가벗겨 수치를 주고 그 옷을 나눠 갖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보다 더 절망적일 수는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주여 멀리하지 마옵소서’였다. 시인이 바라고 기댈 분은 하나님밖에 없었다.

 

    고난 중 믿는 이들이 보여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우리 삶은 축제와 고난이 교차한다. 평안한 중에 은혜를 기뻐하는 시간도 있지만, 불현듯 고난이 찾아와 삶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시고 더 간절히 자신을 찾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주님은 그 순간에 신뢰와 죽음의 순종으로 시험을 이겨내셨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살려 만왕의 왕이 되게 하셨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만날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고난을 통해 온전케 하시려는 선하신 뜻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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