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4 시편 4:1-8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504 시편 4:1-8

형목사 2020. 5. 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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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504 시편 4:1-8

 

4 〔다윗의 시,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변하여 욕되게 하며 허사를 좋아하고 궤휼을 구하겠는고(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2)떨며 범죄치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셀라)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뢰할지어다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취소서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2) 분내어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시 4). South Korea.

 

    4:1-8 하나님을 향한 신뢰

    시편 4편은 개인적인 탄식시로 분류되지만 동시에 신뢰시다. 위기에 처한 시인이 하나님께 구체적인 도움을 청하면서도 확고한 신뢰를 고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인의 구체적인 위기 상황이 무엇인지 규명하기 어려운데 다른 시편처럼 원수나 대적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목에 표시된 현악기 사용과 ‘셀라’(2, 4절)가 보여주듯 정규적인 예배의 일부분으로 회중에 의해 계속 불렸을 것이다. 시행들 사이에서 쌍을 이루듯 사용된 ‘들어주십시오(1절)- 들으실 것이다(3절)/ 침상(4절)- 눕다(8절)/ 많다-크다’ 등과 같은 말들은 시의 내적 긴밀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목적과 의도를 드러낸다. 또한 3편에서 누워 자고 깨는 것(3:5)과 4편에 표현된 평안히 눕고 자는 것(4:8)이 서로 어울려 한 쌍의 기도로서 예배뿐만 아니라 아침저녁 일상을 위한 기도문으로 읽혔을 것이다.

    시인은 언약에 신실하신 ‘의’의 하나님께 호소한다. 불의한 자들을 심판해달라고 구한다. 상황은 시인을 꼼짝 못 하게 하고 있지만, 그것이 시인의 마음까지 묶을 수 없는 건 시인에게는 긍휼을 베푸시는 의의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는 권세자들(인생들)이 부럽지 않다. 의의 하나님이 계시기기에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자신을 허사와 궤휼을 써서 비참하게 만들 그들을 오히려 대담하게 꾸짖을 수 있었다. 인간이 나눔보다 소유에 집착하는 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의인의 고난은 끊이지 않을 것이지만, 의로운 삶이 무익할 만큼 하나님도 가만있지 않으실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권세자가 아니라 경건한 자임을 알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그들의 기도는 거절하시지만 자기 기도는 들으실 줄 믿었다. 그래서 시인은 권세자에게 자신의 권고에 분노하기(떨기)보다는 잠잠히 자신을 돌아보라고 요구한다. 불의를 행하면서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은 받지 않으시기에 회개하고 의의 제사를 드리라고 말한다. 자신의 권모술수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으로 돌아서라고 충고한다.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사람은 이 얼마나 당당한가.

    시인이 곤란 중에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주님으로 인한 기쁨 때문이었다. 주님이 자기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이 권세자들이 가진 곡식과 풍성한 새 포도주와 비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언제든 뜻만 세우시면 자신에게 은혜의 얼굴을 비추어 ‘선’을 베푸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안전은 오직 여호와께 달려 있다. 얼마나 이 진리를 믿기 어려운 시대인가? 바이러스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와서 평안히 눕고 자기 어려울 때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의 안전이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대로 사랑하신 적이 없다. 한결같이 붙들어 주신다.

 

    기도가 절박한 순간에 어떤 기도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가?

    대적들을 향해 하나님이 경건한 자를 택하셨음을 알라고 한 호통은 한편으론 다윗 자신이 다져야 할 확신이기도 했다. 다윗의 기도는 단순한 애통과 간구에서 많이 진화되어 있다. 주님에 대한 신뢰만이 우리를 강하게 하고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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