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 마가복음 11:20-33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328 마가복음 11:20-33

형목사 2020. 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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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328 마가복음 11:20-33

 

20  ○ 저희가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더라 

26  1)(없음) 

예수의 권세를 두고 논란하다 (마 21:23–27; 눅 20:1–8)

27  ○ 저희가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걸어다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가로되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누가 이런 일 할 이 권세를 주었느뇨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 내게 대답하라 

31  저희가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로서라 하면 어찌하여 저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에게로서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저희가 백성을 무서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 어떤 사본에, 26「 만일 너희가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하시리라」가 있음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1:20–33). South Korea.

 

    20-21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다음 날 예수님과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게 된다. 무화과나무가 상징하는 옛 이스라엘이 종결되고 새로운 하나님의 통치가 도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22-23 하나님에 대한 믿음

    예수님을 아는 믿음, 즉 그분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건을 만들어내는 말씀인 것을 믿으라고 하신다. 이 예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루어질 줄 믿어야 한다. 이제 예수님 말씀대로 성전 체제가 무너지고 이 예수님이 성전이 되실 것이다. 성전 제사가 아니라 예수님이 죄 용서를 주실 것이다. 그것을 믿고 이제 예수님 믿는 자들이 지체를 먼저 용서하면 성전이신 예수님이 그들을 용서하실 것이다.

 

    24-25 기도와 용서

    예수님은 앞서 성전 무효화를 선언하셨다.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었다. 그러므로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서 성전의 무효화를 선언하신 후에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예수님은 물리적 성전이 사라지더라도 여전히 기도가 유의미하다고 말씀하신다. 성전이 없더라도 하나님께 믿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한다. 기도의 핵심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믿습니다’를 외친 것이 아니다. 내가 기도하고 있는 것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에 달려 있다. 물리적 성전이 없어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 ‘믿음’이란 기도하는 사람의 능력이 아니다. 참다운 기도는 드리는 자와 기도를 받는 하나님과의 신뢰 관계를 의미한다. 그런 신뢰 관계가 있을 때 신자는 자신의 기도가 응답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예수님은 기도와 응답의 확신이라는 주제를 용서라는 주제와 연결하고 있다. 이것도 매우 시의적절한데, 성전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경험하고 언약 백성 상호 간의 용서를 경험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서로 용서하라는 말씀을 잘못 이해 하면 우리가 용서해야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용서하신 것이 전제되어 있고, 이 용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우리의 용서가 필요하다는 뜻임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이를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아직 자신이 받은 용서의 깊이를 모르는 철부지다. 물리적 성전이 사라져도 새로운 성전 되신 예수 안에서 제자들은 하나님께 믿음의 기도를 드릴 수 있고, 서로 용서하며 하나님께 받은 용서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린다.

 

    27-33 권위에 대하여

    성전을 중심으로 이권을 챙겼던 종교 권력자들에게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비난은 심각한 사안이었다. 그가 그렇게 성전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권세는 누구에게서 부여받았는지를 묻는다. 예수님은 성전의 제사가 아니라 세례를 통해 죄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며 세례를 베푼 요한의 권세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물으신다. 세례 요한의 권세를 하늘의 권세로 인정한다면, 성전 제사 없이 죄 사함을 줄 수 있다는 예수님의 권세도 하늘의 권세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권세는 하늘의 권세를 받은 세례 요한이 인정한 권세이기 때문이다.

    종교 권력자들은 대답을 회피한다. 세례 요한의 권세가 하늘로부터인지, 사람으로부터 인지 대답할 수 없었다. 어느 대답도 그들에게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옳고 그름, 진리와 비진리보다 실리와 불리를 따진 자들이었다. 실리를 위해서 기꺼이 신앙 양심과 진리마저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인가?

    믿음이 능력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권력과 돈의 유혹 앞에 흔들리고, 종교성으로 위장한 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바리새인처럼 변질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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