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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191124 요한계시록 2:8-17

형목사 2019. 11. 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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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191124 요한계시록 2:8-17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말씀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말씀

12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13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계 2:8–17). South Korea.

 

    배경이해

    서머나는 소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아시아의 왕관이라고 불렸다. 소아시아의 첫 번째 도시라는 타이틀을 걸고 에베소와 경쟁하였다. 황제의 흉상이 새겨진 동전을 주조하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버가모는 우상숭배의 소굴이다. 높이가 12미터 되는 장대한 제우스 제단, 치유의 신인 아스클레피온 신전, 로마 황제의 중심지, 아데미, 디오니소스, 데메테르, 오르페우스 신전, 그리고 ‘알지 못하는 신’에게 봉헌하는 제단도 있었다. 버가모에는 고대 알렉산드리아에 필적하는 도서관이 있었다. 이집트가 파피루스 수출을 막자, 양피지를 대체용으로 개발하였다.

 

    8-11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고대 도시는 시민 사회다. 도시의 질서와 번영을 위해 시민의 의무를 다하도록 요구한다. 문제는 우상 숭배다. 황제 숭배를 하지 않으면 애국적이지 않다고 간주되었다. 도시의 혜택을 누릴 수 없도록 배제한다. 길드는 수호신을 숭배한다. 거부하면 거래에서 배제된다. 서머나 교회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겪었던 시험에 직면했다. 시민 종교에 참여하여 종교적 애국심을 발휘하며 상업적 유대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 것인가? 여기에 유대인들의 비방과 고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유대교는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받고, 황제 숭배도 공물을 바치는 것으로 면제받았다. 유대인들이 교회를 무신론자이고 애국적이지 않다고 비방하고 고소하였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현재의 환난과 궁핍을 넘어 또다시 엄습할 고난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충성하라고 하신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지만 고난의 시간에도 끝이 있을 것이다(‘십 일 동안’). 신뢰하는 자들에게 참아낼 힘을 주실 것이며, 죽음에 이르더라도 영원한 생명만은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주님을 위해 받는 고난은 반드시 끝이 있으며, 그 끝에는 영원한 생명과 안식이 있다.

    물질적으로는 부요했지만 영적으로 가난했던 라오디게아 교회와 달리, 서머나 교회는 물질적으로는 가난했지만 영적으로는 부요한 교회였다. 주님은 황제 숭배 거부와 유대인들의 훼방으로 인해 혹독한 환난과 궁핍을 겪으면서도 주를 향한 충절을 지킨 그들을 ‘부요한 자’라고 인정해주신다. 주님이 알아주시는 것 외에는 다른 소망을 두지 않고 죽도록 충성하였다.

 

    12-17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버가모 교회의 고난이나 죽음은 위협이 아니라 실제였다. 사탄이 가장 큰 권세를 휘두르며 성도들을 유린하고 있었다. 안디바가 황제 숭배를 거부하면서까지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 예수처럼(1:5) 그리스도만을 ‘주’로 증거하다 순교를 당했지만, 버가모 성도들은 주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죽음에 몰아넣을 수 있는 로마 재판석의 칼의 힘을 능가하는 최종적인 심판의 권능을 갖고 계신다. 그러니 그들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칼의 위협으로 황제 숭배를 강요하는 로마 총독이 아니라 그들마저 심판하실 수 있는 예수님이다.

    목숨을 걸고 주의 이름을 굳게 ‘잡았던’ 이들이 발람과 니골라등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버렸다. 추성의 대상을 그리스도에서 로마 황제로 바꾸라는 직접적인 위협에는 단호히 맞섰지만, 문화적 적응과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며 간접적으로 타협을 요구하는 가르침은 수용한 것이다. 우리가 분별하여 싸워야 할 대적은 반(反)복음만이 아니라 우리 영혼을 무디게 하고 마비시키는 반(半)복음이나 유사복음이다

 

    서머나와 버가모 교회에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성도들은 박해에도 꿋꿋이 믿음을 지켰다. 사탄의 권좌가 있는 사회에서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복음을 전했던 이들에 의해 성장해왔다. 안위와 무탈함만을 구하려 하는 태도를 버리고, 죽기를 각오한 충성으로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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