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0 에스겔 24:1-14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820 에스겔 24:1-14

형목사 2019. 8. 2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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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가마 예루살렘

24  제구년 시월 십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날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날 예루살렘에 핍근하였느니라 

너는 이 패역한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한 가마를 걸라 

4–5  건 후에 물을 붓고 양떼에서 고른 것을 가지고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찌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 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찐저 제비 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일일이 꺼낼찌어다 

그 피가 그 가운데 있음이여 피를 땅에 쏟아서 티끌이 덮이게 하지 않고 말간 반석 위에 두었도다 

내가 그 피를 말간 반석 위에 두고 덮이지 않게 함은 분노를 발하여 보응하려 함이로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화 있을찐저 피를 흘린 성읍이여 내가 또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10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11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하게 하라 

12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곤비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어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 

13  너의 더러운 중에 음란이 하나이라 내가 너를 정하게 하나 네가 정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정하여지지 아니하리라 

14  나 여호와가 말하였은즉 그 일이 이룰찌라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며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 그들이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심문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겔 24:1–14). South Korea.

 

 

     1-2 도입부

    그냥 공갈일 줄 알았다. 사마리아는 몰라도 하나님이 임재하신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건재하리라고 믿었다. 멸망을 선포하는 선지자를 거짓 선지자로 간주하여 죽이거나 쫒아내면 하나님의 말씀도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드디어 말씀이 현실이 되었다. 말씀이 새 시대를 창조한다. 멸망과 수치의 시대를 가져온다. ‘아홉 째 해 열째 달 열째날’, 주전 588년 1월 15일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한다. 예루살렘의 멸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했다. 심판은 시작되었다. 막을 길이 없다. 예루살렘이 포위당한 날은 이스라에 역사에서 경험한 여러 날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후손들이 잊지 말고 언제나 기억해야 할 날이다(2절).

    

    3-5 가마와 고기의 비유

    비유로 말씀하신다. 가마솥을 걸고 거기에 물을 채우고 가장 좋은 고기와 뼈를 넣어 삶으라는 말은 원래 잔치 음식을 준비하며 부르는 흥겨운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가마에 담긴 뼈까지 삶아지도록 활활 타는 장작불이 보이면서 재앙으로 바뀐다. 뼈마져 무르게 삶아지도록 불이 더욱 세게 지펴지는 것 처럼, 바벨론의 공격도 예루살렘 주민이 모두 쇠진하기까지 점차 그 강도를 높여 갈 것이다. 에스겔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와 위협을 무시하고 즐기던 예루살렘의 잔치는 끝났다. 11장에서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은 '예루살렘 성은 가마가 되고 자신들은 고기가 된다’며 예루살렘이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자신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그들의 기대와 생각을 깨트리신다. 정의와 공의가 사라지고 살인과 탐욕이 지배하는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그분께 신실한 성읍이 아니다. 하나 같이 피흘리기에만 열심인 예루살렘 주민은 누구도 바벨론의 포위 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멸망에 넘겨진다.

 

    6-8 녹슨 가마

    이 단락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포위당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루살렘은 깨끗한 가마가 아니라 녹슨 가마였다. 녹슨 가마에 아무리 좋은 고기를 넣고 삶아도 그 고기도 녹으로 더럽혀져 먹을 수 없게 된다. ‘제비 뽑을 것도 없이’는 예루살렘 주민들 모두가 더러워졌고 그렇기에 예외없이 심판에 넘겨질 것을 시사한다. 멸망의 심판에서 벗어날 자가 아무도 없다. 반역하는 예루살렘은 녹슨 가마와 같다. 가마에 녹이 슬게된 이유는 무고한 자의 피가 흘렀기 때문이다. 탐욕스럽고 잔인한 예루살렘에 거룩한 하나님은 거하실 수 없다.

 

    9-14 세게 지펴지는 가마의 불

    예루살렘은 자신의 멸망에 대해 억울할 일이 없다. 그들은 결코 제거할 수 없는 녹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뼈 속 깊이 죄악이 스며들어 있다. 죄가 본성이 되어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전체를 장악했다. 가마의 녹을 없애기 위해 장작더미를 불에 넣고 또 넣어도 고기가 녹고 국물이 졸아들지언정 녹은 그대로 있었다. 그렇기에 바벨론 군대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은 이제 없다.

 

    녹슨 가마의 비유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세글은 유사한 메시지가 반복되는 느낌을 준다. 그 만큼 이땅의 죄악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하고 확정되었다는 의미다. 우리가 먼저 회개로 엎드려 주의 자비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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