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7 히브리서 5:11-6:8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607 히브리서 5:11-6:8

형목사 2019. 6. 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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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을 경계하다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1)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찌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2)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와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1) 혹 말씀

2) 혹 말씀의 선하심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히 5:11–6:8). South Korea.

 

    5:11-14 청중의 미성숙한 신앙을 진단함

    5:12b-14의 표현들은 1세기 지중해 사회에서 통용 되던 문화와 세계관을 밀접하게 반영한다. 당시 사람들에게 잘 알려졌던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진리와 조화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철학적 ‘훈련’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게 훈련된 사람은 ‘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그 판단의 결과로 삶에서 이웃 사랑, 정직, 검소함, 자존감과 같은 선한 덕목이 나타난다. 반면, 의의 말씀에 무지한 어린아이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할 수 없고, 선한 덕목을 갖추지 못한다.

    본 단락에서 설교자는 청중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며 ‘믿음안에 자라가라’고 권면한다. 이들이 ‘듣는 데 둔해졌다’는 말은 청력의 감퇴가 아니라, 이해력 면에서 아둔함과 의지적인 면에서 고집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광야 세대 이스라엘 백성의 완고함과도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영적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의의 말씀’을 받기 위해서 마치 운동선수가 지속적으로 연숩하고 훈련하고 시합하는 과정처럼 신자는 도전과 시행착오, 인내와 성실, 불굴의 의지를 갖추라고 말한다.(6:12; 10:36; 12:1)

 

    6:1-3 신앙의 기초적 원리들을 넘어서라

    기초적인 원리들을 배웠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더 온전한 경지로 나아가야한다. 그렇게 하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3절)이라는 말은 신앙의 성숙 과정이 은혜의 과정임을 넌지시 드러낸다. 성숙은 우리의 주도권, 우리의 애씀보다는 하나님의 주도권, 하나님의 애쓰심에 우리가 이끌림으로써 가능하다.

 

    6:4-8 배교의 양상과 결과

    방금까지 설교자는 기독교의 기초적 원리에 머무르지 말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가라고 역설했고 이어서 4절부터 배교와 그 결과를 설명한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성숙하지 못한 신앙인에게 배교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배교라는 것은 혼자 마음에 품는 생각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하나님의 주되심을 부정하는 것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행동은 자신의 결연한 의지의 산물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처럼 완고하고 적극적인 배교자에게 ‘세롭게 될’ 일말의 여지가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머물러 있지 말라!

    성장하지 않으면 믿음을 잃을 수 있다. 장성하지 못해 젖만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는 어린아이 같은 독자들, 선생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를 더 배워야 할 수준에 머문 독자들을 책망한다. 그들은 진리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 말씀을 통해 삶에서 선악 간에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적용하지도 못하였다. 운동선수가 몸을 훈련하듯, 배우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반복적인 영적 훈련에 게을렀기 떄문이다.

 

    완전한 데 나아가라

    회개와 믿음(과거의 회심), 세례와 안수(현재의 교회 제의), 부활과 심판(미래의 소망)은 매우 핵심적인 기독교 신앙의 기초다. 그 기초는 이제 더 이상 닦지 말고 그 위에 더 튼튼한 진리의 집을 세우고, 그 진리가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능력이 있게 영향력을 미치게 해야 한다. 익숙하고 편한 것만 되풀이하여 들음으로써 진리 일부를 진리 전체로 왜곡할 수 있다.

 

    나의 신앙은 머물러 있지 않고, 완전한데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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