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 히브리서 3:7-19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604 히브리서 3:7-19

형목사 2019. 6. 4. 06:00
728x90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ㄱ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에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를 노하여 가로되 저희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니 

12  형제들아 너희가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15  성경에 일렀으되 

ㄴ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할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 

하였으니 

16  듣고 격노케 하던 자가 누구뇨 모세를 좇아 애굽에서 나온 모든 이가 아니냐 

17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에 누구에게 노하셨느뇨 범죄하여 그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자에게가 아니냐 

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뇨 곧 순종치 아니하던 자에게가 아니냐 

19  이로 보건대 저희가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ㄱ 시 95:7 이하

ㄴ 시 95:7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히 3:7–19). South Korea.

 

    히브리서를 권면의 말씀, 즉 하나의 긴 설교로 볼 때 강해설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 이곳이다. 시편 96편을 본문으로 제시하고, 시의 소재인 출애굽 세대의 불순종과 완고함, 그들의 멸망을 1세기 히브리서 청중의 상황에 대입한다. 특히 ‘오늘’과 ‘안식’이라는 두 단어 속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종말이 동시에 조망되고 있다.   

 

 7-11 권면을 위한 성경 낭독 (시95:7-11)

    히브리서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단어는 ‘그러므로’이다. 그 이유는 ‘그러므로’ 이후에 저자가 그동안 한 이야기의 결론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시편 95편을 통해 히브리서의 청중은 시편을 듣고, 하나님은 시편의 청중뿐 아니라 광야 세대를 향해서도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이 히브리서의 청중, 그리고 오늘 이 마름을 읽는 우리에게 들려진다. 인용문 속에 인용문을 배치하는 이런 장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생생하게, 진지하게 듣도록 돕는다.

 

 

    12-19 성경에 기초한 권면 : 확신을 끝까지 붙잡으라.

    히브리서 저자는 ‘오늘’이라는 단어를 통해 시편의 원 독자들과 히브리서의 청중들을 연결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종말을 도시에 조망하는 단어로 ‘오늘’을 사용한다. 이 ‘오늘’은 시편 당시의 시간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히브리서의 시간도 ‘오늘’이고, 하나님의 완전한 안식이 도래할 떄도 ‘오늘’이다. 21세기 독자의 입장에서 우리도 여전히 참 안식을 갈망하며 경건과 신앙을 지키려 애쓰는 ‘오늘’을 살고 있다.

    광야 세대처럼 되지 않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이 제시된다. ‘오늘’이라 부르는 이 하루 동안 신자들은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기 위해서 형제자매를 거울로 삼아 신뢰 위에서 서로를 경고하고 책망하며 격려해야 한다. 마음의 굳어짐의 원인은 죄다. 종류, 경중과 무관하게 죄는 결국 신자의 마음을 굳게 만든다. 거창한 철학이나 교리적 오류에서 불신앙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을 그것보다 사소해 보이는 죄의 뿌리가 맺는 불신앙의 모습이 훨씬 많다. 그 둘 사이에는 나선형 순환 관계까 있다. 죄가 불신앙을 조장하고 불신앙은 죄를 묵과하여 확대 재생산한다.

    설교자는 성경을 가지고 청중의 삶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가려고 한다. 세개의 연이은 수사 의문문, 그리고 대답들로 좀 더 과격한 도전을 던진다. 이것을 우리 시대에 적용한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문 :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역하는가?

    답 :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죄의 노예 상태로부터 인도받아 나온 우리일 수 있다.

    문 : 하나님이 누구에게 노하실 것인가?

    답 : 우리도 번죄한다면 그 보응으로 엎드러질 것이다.

    문 : 누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것인가? 

    답 : 순종하지 않고 불신실한 백성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신 하나님, 그 분은 지금도 살아 계시다.

 

    -불순종한 광야 백성

    구원한 백성을 안식의 땅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심판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행사를 보고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하나님의 길을 떠나 죄의 길로 갔기 때문이다. 애굽에 내린 열 재앙과 출애굽, 기적적인 물 공급, 만나와 메추라기의 은총을 경험하고, 반역한 자들의 심판을 보았으면서도 완고한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하나님께 반역하고 시험하였다. 극적인 경험은 ‘항상’ 찾아오는 시험 앞에서 내 신앙을 그리 오래 지켜주지 못한다. ‘항상’ 그분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며, 나의 나 됨을 점검하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행하신 것에 순종할 때, 안식의 여정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안식을 얻는 길

    공통체 안에서 ‘오늘’ 피차 권면하여 죄의 유혹으로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고, 어떤 고난과 죽음의 위협이 닥쳐온다 할 지라도 시작할 떄 확신했던 부활의 소망을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 그럼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구원과 기업과 소망과 안식에 참여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말씀을 들었더라도 믿음으로 화답하기보다는, 완고하고 변역하고 범죄하고 불순종하면, 안식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말씀 앞에 나를 부인하는 순종의 믿음만이 참 쉼을 얻는 길이다,

 

 

안식을 위해 내가 ‘오늘’ ‘항상’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606 히브리서 4:14-5:10  (0) 2019.06.06
20190605 히브리서 4:1-13  (0) 2019.06.05
20190603 히브리서 2:10-3:6  (0) 2019.06.03
20190602 히브리서 2:1-9  (0) 2019.06.02
20190551 역대상 29:20-30  (0) 2019.05.3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