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 15:54ㆍ영혼의 수고
학습 기법에서 ‘비교와 대조’는 교훈을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선택을 요구한다. ‘바리새인과 세리’를 대조하며 누구의 기도가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지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어린아이와 부자 관원’을 통해 누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지를 가르치신다.
4월 2일(수)_ 누가복음 18:15-30
[눅18:15-30]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15-17절 어린아이들을 용납하라
제자들의 하나님 나라에는 아이들이 필요 없다.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소용없다. 하지만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그 나라를 받아들이는 자만 들어간다. 외적인 조건보다 내적인 조건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 아니면 아무 소망 없다고 여기는 자들, 이 세상 모든 것보다 하나님 한 분을 바꿀 수 없는 자들, 그렇게 자신의 취약성과 죄악성을 인정하는 자가 들어간다.
18-27절 부자 관리의 근심
부자가 부자인 채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소유를 의지하는 마음으로 아무리 율법을 잘 지켜도 그것을 참된 순종으로 받지 않으신다. 그것은 형제 사랑도 아니고 하나님 사랑도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는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서 따르라는 예수님의 요구에 심히 근심한다. 당연하다. 그에게 예수는 소유만큼 중요하지 않았고, 그의 이웃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가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는 말은 착각이다. 그는 사랑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소유 사랑과 하나님 사랑은 같이 갈 수 없다.
28-30절 제자도의 대가
예수는 가장 자격 있을 것 같은 자(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고 하시고 가장 자격 없는 아이들이 합당하다고 하신다. 제자들의 기준을 뒤엎고 뒤집었다. 베드로가 자신은 다 버리고 따랐으니 자격 있지 않느냐는 듯 말하자 주님은 긍정하신다. 하지만 그가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따르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다. 베드로 자신만 스스로 속고 있었다. 부자가 계명을 다 지킨 자신은 그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착각했던 것과 같다.
내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세리의 기도를 인정하시더니 어린아이를 하나님 나라의 표징으로 제시하신다. 존재 지향적이고 절대 의존적인 존재는 하나님 나라에 가깝지만, 소유 지향적이고 자기 의존적인 존재는 하나님 나라에서 멀다. 주님보다 주님이 주시는 것을 더 바란다면 끝까지 따라올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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