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토)_ 누가복음 17:1-10

2025. 3. 29. 09:38영혼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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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로 사는 것은 치하받을 일이 아니다. 특별한 것도, 주목할 만한 것도 아니다. 제자라면 마땅히 삶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타인의 눈과 칭찬을 의식하며 사는가? ‘인증샷’과 ‘좋아요’에 목말라하는가? 지극히 당연한 것을 무심히 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

 

 

3월 29일(토)_ 누가복음 17:1-10

 

[눅17:1-10]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4절 제자들이 조심해야 할것

불가피하다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제자들도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약자를 실족하게 할 수 있다. 선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작은 자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가난한 자, 믿음이 약한 자, 상처받기 쉬운 자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할 수 있다. 작은 자를 실족시키는 행위는 그 받을 벌이 크기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무관심과 무정함은 제자의 모습이 아니며, 존중과 관심과 사랑이 형제를 세운다.

 

 

5-10절 종의 제자도

자신들의 믿음으로는 말씀을 실천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제자들은 믿음을 더해주시길 구한다. 주님은 겨자씨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뽕나무에게 명해 땅에서 뽑혀 바다에 심기라 해도 따를 것이라며,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믿음이 아니라 작더라도 참된 믿음임을 강조하신다. 사도들의 믿음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말씀을 실천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어도 순종은 가능하며 역사하는 능력이 크다.

주인을 섬기는 종의 비유로 선한 일을 한 제자가 겸손한 태도를 보여야 함을 가르치신다. 종은 온갖 바깥일을 하고 왔어도 돌아와 집안일을 해야 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므로 주인은 종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 종은 모든 일을 다 끝내고서야 먹고 마심에도 불평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여긴다. 제자가 작은 자를 섬기고 관용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자로 사는 것이 몸에 밴 익숙함이어야 한다.

 

 

 

제자로서 당연히 순종해야 할 영역은 무엇인가?

우리는 주인을 섬기는 종이니 대접받고 칭찬받고 높임 받기를 기대하지 말라. 말씀대로 사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상급이다. 최선을 다해 수고한 후에도 겸손하게 있자. 대가를 바라면 실망할 수 있다. 당연한 것을 무심히 하는 높은 제자도의 모습을 보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