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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602 고린도전서 1:10-17

형목사 2020. 6. 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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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602 고린도전서 1:10-17

 

고린도 교회의 분쟁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  이는 다름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뇨 

14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함이라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고전 1:10–17). South Korea.

 

    10-17 교회 분열에 대한 바울의 권면    

    편지 서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교회 문제로 들어간다. 인편으로 보고 받은 주제들을 먼저 다루는데, 6:20까지 이어진다. 그 첫 주제는 교회 속에 있는 분쟁이며 4:@1까지 진행된다. 맨 처음 다루는 것이고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바울 입장에서는 그만큼 심각한 문제인 듯하다. 본문은 그 시작 부분이다. 글로에의 집사람들을 통해 전해 받은 것을 근거로 독자들에 대한 전체적 권면을 하고 그들 문제가 무엇인지 재 진술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신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다. 가적 교회 혹은 모임 간의 경쟁과 비교 때문이다. 로마의 식민 도시였던 고린도는 당시 로마 사회처럼 정치 모임 혹은 철학 학파 간 경쟁을 일반적인 것으로 보았다. 특별히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계파 갈등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비록 고린도 교인들은 예수를 믿고 있지만, 오랫동안 그 문화와 사고에 젖어 있었기에 세상의 삶의 원리와 방법을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행했다. 단지 표현과 지도자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바울이 그런 성도들에게 바란 것은 공동체 차원의 천편일률적인 획일성이 아니다. 그들의 마음과 뜻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향하기를 바랐고,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인 것을 기억하기를 원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과 아볼로와 게바(베드로)와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크고 작은 분파들로 분열되었다. 그들의 문제는, 자신들에게 믿음을 전해준 메시지가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해준 사람을 더 의지하다가 복음의 풍성함을 잃어버린 채 우월감에 사로잡혀 오만한 사람이 되었다는 데 있었다.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다. 모든 지도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을 그리스도께로만 이끌어야 하고, 성도들은 지도자들을 통해서 그리스도만 바라보아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세례를 받아서, 이제는 사탄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로 모시면서 사는 주님의 종들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몸은 나뉠 수 없고, 그리스도 이름 외에 다른 누구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그 사람에게 속할 수도 없다. 지도자의 관심은 자기 제자 만들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는 예수 제자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다른 성도나 지도자를 깎아내려 나를 세우는게 아니라, 나를 죽여 그리스도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분쟁하는 교회를 향하여 바울은 참 교회를 어떻게 제시하는가?

    교회는 다양성과 통일성을 모두 갖춘 공동체다. 이 둘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는 일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할 정도다, 너무나 다른 배경에서 모인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다.

고린도 교회는 자기에게 세례를 준 지도자를 중심으로 분열한 것 같다. 그런데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예수님만 높이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나를 죽여서 지체를 살리고 세우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그럴 때 한마음과 한 뜻의 교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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