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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221 창세기 31:36-55

형목사 2020. 2. 2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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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221 창세기 31:36-55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쌔 야곱이 라반에게 대척하여 가로되 나의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나를 불 같이 급히 쫓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 보셨으니 외삼촌의 가장집물 중에무엇을 찾았나이까 여기 나의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두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년에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 내었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거한 이 이십년에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 사년, 외삼촌의 양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을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값을 열번이나 변역하셨으니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과 라반의 언약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떼는 나의 양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날 내 딸들과 그 낳은 자식들에게 어찌할수 있으랴 

44  이제 오라 너와 내가 언약을 세워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취하여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1여갈사하두다라 칭하였고 야곱은 그것을 2갈르엣이라 칭하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날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칭하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50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취하면 사람은 우리와 함께 할 자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너와 나 사이에 증거하시느니라 하였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너와 나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 아비 이삭의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경야하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1 아람 방언이니 증거의 무더기

2 히브리 방언 이니 증거의 무더기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31:36–55). South Korea.

 

    36-42 야곱의 울분에 찬 항의

    야곱은 드라빔을 찾지 못한 삼촌 라반을 책망한다. 쩔쩔매며 도망하던 야곱이 아니다. 어디서 나온 당당함일까? 훔쳐 달아나지 않았다는 확신, 노동의 대가라는 판단, 게다가 벧엘의 하나님의 임재의식이 또렷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반의 집에서 그는 성실하며 인내하였다.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 속에서도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자기에게 맡겨진 짐승들을 잘 키워냈고, 자기 실수로 상한 짐승은 자기 것으로 보상했으며, 그럴 필요가 없을 때(천재지변)조차도 자기 것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등, 주인의 번영만 생각한 충직한 종이었다. 거기에서 오는 당당함이었다.

    반대로 라반은 두 딸을 이용하여 야곱을 속인다. 무려 20년 동안 사위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꿔치기하여 착취하였다. 그러고도 빈털터리로 만들어 보내려고 하였다. 야곱이 가지고 떠난 모든 소유가 본래는 자기 것이었다며 하나마나한 허풍을 늘어놓는다. 지독한 욕심과 집착의 노예가 된 가련한 모습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하시고 야곱의 수고를 감찰하셔서 일시불로 품삯을 얻도록 복 주셨다. 당하고만 산 것 같은 20년이 하나님 앞에서는 한날도 허사가 아니었으며, 더욱이 눈에 뵈는 부보다 야곱이 자기 한계와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더 큰 보상이었다.

 

    43-55 야곱과 라반의 조약

    라반은 야곱에게 굴복한다. 분명히 그는 야곱과 함께하시는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있다. 라반은 야곱에게 조약 협정을 제의한다. 야곱도 이에 동의하고 상호간 조약의 기념물로 돌무더기를 세우고, 라반은 자신의 딸들과 손주들과 더불어 송별 인사를 나누며 축복한 뒤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나님의 길을 가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가?

    시인 함민복은 ‘꽃’이라는 시에서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며 경계를 새로운 화해와 평화의 지점으로 보았다. 경계를 허물려다 더 높은 경계 안에 갇히고 만 야곱이 그 경계를 허물기까지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 20년이 지나고 나서야 평화조약을 체결하여 경계에 꽃을 피운다.

야곱은 과거 자신이 무너뜨린 질서와 속임수에서 대가를 치르고 자신이 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속이는 자에서 속는 자로 살아가면서, 과오를 씻고 경계를 복구하는 시간은 길고 고달픈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묵은 시간과의 결별을 통해 새 길로 이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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