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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218 창세기 30:25-43

형목사 2020. 2. 18.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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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218 창세기 30:25-43

 

야곱이 라반과 품삯을 정하다

25  ○라헬이 요셉을 낳은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내 본토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께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인하여 내게 복 주신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유하라 

28  또 가로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짐승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나이다 나의 공력을 따라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어느 때에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가로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가로되 외삼촌께서 아무 것도 내게 주실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떼로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자와 점있는 자와 검은 자를 가리어 내며 염소 중에 점 있는 자와 아롱진 자를 가리어 내리니 이같은 것이 나면 나의 삯이 되리이다 

33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나의 표징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자나 점이 없는 자나 양 중 검지 아니한 자가 있거든 다 도적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34  라반이 가로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5  그 날에 그가 수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자와 점 있는 자를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자와 점 있는 자를 가리고 양 중의 검은 자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붙이고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떼를 치니라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 양떼에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으로 라반의 양과 서로 대하게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  실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떼의 눈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으로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이러므로 약한 자는 라반의 것이 되고 실한 자는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심히 풍부하여 양떼와 노비와 약대와 나귀가 많았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30:25–43). South Korea.

 

    25-28 야곱이 귀향을 요청하다

    야곱은 두 아내를 위해 필요한 14년의 기간을 이미 다 채웠다. 그가 31:38에서 20년을 지내고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두 번의 결혼을 위해 14년을 보내고 이후 6년을 더 라반을 위해 일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곱은 라반을 찾아가 자신의 처자를 데리고 고향 땅으로 돌아가겠으니 허락해달라고 요청한다. 야곱은 자신의 직무를 다했기에 처자들과 모은 재산을 가지고 떠나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야곱은 가장의 권위를 인정하고 자신이 최선을 다해 외삼촌을 섬겼음을 말씀드리며 공손히 공식적인 허락을 받으려 한다.

 

    29-33 야곱과 라반의 협상

    라반은 자신이 이룬 부가 야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였지만, 야곱에게 마땅한 대가를 주기보다는 계속 그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늘 그랬듯이 협상할 때만 극진하게 대하고 그 후로는 종처럼 부려서 열 번이나 야곱의 임금을 떼었다(31:7). 하지만 야곱의 인간적인 성향을 라반의 간교한 탐욕응로 연단 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고 자기 약속을 기억하심으로 라반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신다.

 

    34-36 야곱의 제안을 수용하는 라반

    라반은 자신은 사랑스럽게 여김 받길 바라면서 (30:27) 야곱에게는 너무도 야박했다. 이번에도 야곱의 제안이 조카에게 터무니없이 불리할 줄 알면서도 그대로 수용한다. 그뿐 아니라 얼룩무늬와 점 있는 숫염소와 아롱진 점 있는 얌 염소와 검은 양은 야곱의 무리에서 사흘 길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 야곱의 소유가 아예 생기지 못하도록 차단하였다. 야곱을 두고두고 부려먹겠다는 고약한 심보다.

 

    37-43 야곱의 양 떼의 번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 푸른 가지를 벗겨 ‘흰’ 무늬를 내고, 물 먹으러 와서 교미하는 라반의 ‘흰’ 동물들에 보여줌으로써 얼룩 있는 새끼를 낳게 한다. 특히 라반의 튼실한 ‘흰’ 양들만 새끼를 배게 하여 튼실한 것만 자기 것이 되게 한다. 붉은 팥죽으로 에서의 장자권을 얻었던 야곱이, 이번에는 라반의 것으로 ‘흰’ 양을 얻고 있다. 속이는 자 야곱을 속여 온 라반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은 야곱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모습을 통해, 본문은 하나님만이 속고 속이는 인간사의 최후 승자이며,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자신의 미래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얻지 못함을 보여준다.

 

    정당하게 받지 못한 삯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식으로 보상하신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 새는 맨입으로 먹이셔도 인간은 맨입에 먹이시지 않는다:는 글귀에서 밥벌이의 고뇌와 비애를 느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밥벌이가 아니다. 밥이 곧 품삯인 인간 실존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라진 품삯을 빼곡히 개수하신다.

    하나님만이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고 계셨다. 하나를 포기하면 열을 주시는 희한한 계산법을 적용하시면서 말이다. 지금까지 일한 우리의 품삯을 챙겨주시는 분도, 앞으로 얻게 될 우리의 분깃을 관리해주시는 분도,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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