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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190712 에스겔 1:1-14

형목사 2019. 7. 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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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묵상의숲 #매일성경

 

오늘부터 에스겔 묵상이 시작됩니다. 에스겔을 잘못 이해하면 환상이 가득한 이상한 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그런 책이 아닙니다. 에스겔 당시의 시대 상황과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살펴볼 때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당부드리기는 '매일 성경'에 있는 에스겔 개관을 주의깊게 3-4회 정도 정독하시고 이번주와 다음주에 연재되는 묵상에는 더욱 집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대략 한달간 진행될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귀한 시간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90712 에스겔 1:1-14

 

여호와의 보좌

1  제삼십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2  여호야긴왕의 사로잡힌지 오년 그 달 오일이라 

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4  ○내가 보니 북방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면에 비취며 그 불 가운데 단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6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7  그 다리는 곧고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마광한 구리 같이 빛나며 

8  그 사면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9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행할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0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11  그 얼굴은 이러하며 그 날개는 들어 펴서 각기 둘씩 서로 연하였고 또 둘은 몸을 가리웠으며 

12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그 생물들이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13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는 번개가 나며 

14  그 생물의 왕래가 번개 같이 빠르더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겔 1:1–14). South Korea.

 

    1-3 환상 경험과 도입부

    에스겔이 예언자로 부름을 받는 때와 장소와, 그의 집안이 소개된다. 유다 왕 여호야긴은 주전 597년의 첫번째 바벨론 유배 때 사로잡혀 가기에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은 주전 596년이 된다. 특이하게도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통치 연대를 사용하지 않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으로 잡아간 여호야긴의 유배를 기점으로 삼아 연대를 언급한다. 여기에는 에스겔서가 대변하는 바벨론 유배민들의 정치적 입장이 반영되어 있다. 이들의 눈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왕위에 앉혀진 시드기야는 다윗 왕권의 적법한 계승자가 아니었다. 함께 유배당한 여호야긴이 여전히 유다의 왕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시드기야 왕권의 (간접적)부정은 유배민들을 하나님의 백성의 뿌리에서 잘린 자들로 주장하는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다윗 왕권이 여호야긴을 통해 이어진다면, 하나님의 백성의 정통성은 유배민들에 의해 계승된다.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이 아니라 바벨론에 유배당한 자들이 하나님 백성의 남은 자들이 된다.

    에스겔이 환상을 경험한 장소는 ‘그발 강 가’였다. 에스겔서에서 ‘그발 강’은 언제나 에스겔의 소명 사건과 관련하여 언급된다.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는 에스겔이 예배 중에 하나님을 만났음을 암시해준다. 제의적으로 더러운 이방 땅에 사는 자들에게 제의적 깨끗함을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이었따. 후대 디아스포라 유대 전통이 보여주듯이, 바벨론 유배민들은 몸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강가에서 제의적 모임을 가젼던 것 같다. 예루살렘 성전의 신학적 전통에 따르면 여호와는 성전에 거하시거나 현현하시는 하나님은 성전에서 제사를통해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성전에 거하시는 여호와는 하늘에도 보좌를 갖고 계시지만, 하늘 보좌는 예루살렘 제의에서 거의 의미가 없었다.

 

    4 북쪽에서 오는 폭풍우

    ‘폭풍과 큰 구름’ 가운데 오시는 하나님의 표상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현 묘사에 속한다.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셔서 당신 모습을 드러내실 때 산과 땅이 흔들리고 폭풍우나 구름 불이 함께한다. 하늘이 열리고 계시된 환상임에도 방향이 별도로 ‘북쪽으로부터’로 언급된다. 지리적 방향보다는 신학적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스라엘이 역사적으로 경험한 적 (아람, 앗수르, 바벨론)은 거의 예외 없이 북쪽에서 침략해 오기에 북쪽은 자주 심판의 방향으로 사용된다.

 

    5-14 네 생물

    현대인에게는 아마도 기괴하게 보일 네 얼굴의 생물은 고대근동에서 벽화나 장식품들을 통해 잘 알려진, 적어도 바벨론에 유배당한 에스겔의 청자와 독자에게는 그렇게 낯설지 않은 형상이었다. 사람은 피조물의 정점이고, 사자는 들짐승 가운데, 독수리는 날짐승 가운데, 황소는 집짐승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존재로 일찍부터 인정받았다. 고대인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 존재를 종합하여 하나의 신화적 생물을 만들고 이를 통해 비교가 불가능한 최상급의 힘을 표현했다. 물론 네 생물의 묘사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다. 피조물에 대한 여호아의 절대적 우의를 통해 직접 기술할 수 없는 여호와의 무한 능력과 위엄을 보여준다.

 

    이방 땅에 거룩한 임재

    하나님께서 포로된 땅 그발 강가에 있던 에스겔에게 나타나신다. 성전이 있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아니다. 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나이 (30세)가 되었지만 성전에서 멀리 떠나 부정한 땅에 있어서 제사장 역할을 기대할 수도 없었던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친히 찾아오신 것이다. 탐욕스런 제국의 가장자리에서 외면당한 동포들의 비인간적인 삶의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선지자에게 찾아오신 것이다. 그 순간 이방 땅이 성전이 되었다. 하나님의 현현과 임재는 일상을 새롭고 경이로운 날이 되게 하였고, 속된 장소를 거룩한 곳이 되게 하였고, 평범한 사람을 하나님께 매여 마름을 예언하는 참 선지자가 되게 하셨다.

 

    선민에게 더 혹독한 심판을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북쪽에서 오는 폭풍과 큰 구름을 보이신다. 그 가운데 반짝이는 불이 보였고, 그 불 가운데 또 빛나는 물체가 보였고,  네 생명의 형상이 나타났다. 5년간의 침묵 끝에 맨 처음 보이신 것은 위로가 아니라 진노를 가득 품고 내달려 오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의 소식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만큼 혼났으면 되었다고 여길 만할 때, 하나닝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나서야 온전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죄악과 세상에 대하여 아직 충분히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디에 임재하시는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언제 심판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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