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5 아가서 4:1-5:1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425 아가서 4:1-5:1

형목사 2019. 4. 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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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1)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11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13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14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16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 

5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향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젖을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고 많이 마시라

 

1) 히, 관골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아 4–5:1). South Korea.

 

 

신부에 대한 찬가

(남자)

1 정녕 그대는 아름답구려, 나의 애인이여. 

정녕 그대는 아름답구려. 

너울 뒤로 얼보이는 

그대의 두 눈은 비둘기라오. 

그대의 머리채는 

길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 떼 같다오. 

2 그대의 이는 

털을 깎으려고 세척장에서 올라오는 양 떼 같다오. 

모두 쌍둥이를 낳아 

새끼를 잃은 것이 하나도 없구려. 

3 진홍색 줄과 같은 그대의 입술, 

그대의 입은 어여쁘기만 하오. 

너울 뒤로 얼보이는 

그대의 볼은 석류 조각 같다오. 

4 다윗 탑 같은 그대의 목은 

층층이 잘도 지어졌구려. 

거기에는 천 개의 방패들이 달려 있는데 

모두가 용사들의 원방패들이구려. 

5 그대의 두 젖가슴은 

나리꽃 사이에서 풀을 뜯는 

한 쌍의 젊은 사슴, 

쌍둥이 노루 같다오. 

6 날이 서늘해지고 

그림자들이 달아나기 전에 

나는 몰약 산으로, 

유향 산으로 가리다. 

7 나의 애인이여, 그대의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 

그대에게 흠이라고는 하나도 없구려. 

레바논을 떠나

(남자)

8 나와 함께 레바논에서, 

나의 신부여, 나와 함께 레바논에서 떠납시다. 

아마나 산 꼭대기에서, 

스니르 산과 헤르몬 산 꼭대기에서, 

사자 굴에서, 표범 산에서 내려갑시다. 

신부에 대한 찬가

(남자)

9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는 내 마음을 사로잡았소. 

한 번의 눈짓으로, 

그대 목걸이 한 줄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소. 

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얼마나 더 달콤하고 

그대의 향수 내음은 그 모든 향료보다 얼마나 더 향기로운지! 

11 나의 신부여, 그대의 입술은 생청을 흘리고 

그대의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다오. 

그대 옷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려. 

그대는 나의 정원

(남자)

12 그대는 닫힌 정원,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는 닫힌 정원, 봉해진 우물. 

13 그대의 새싹들은 석류나무 정원이라오. 

맛깔스러운 과일로 가득하고 

거기에는 헤나와 나르드 

14 나르드와 사프란 

향초와 육계향 

온갖 향나무와 함께 

몰약과 침향 

온갖 최상의 향료도 있다오. 

15 그대는 정원의 샘 

생수가 솟는 우물 

레바논에서 흘러내리는 시내라오. 

(여자)

16 일어라, 북새바람아! 

오너라, 마파람아! 

불어라, 내 정원에, 

온갖 향료들이 흘러내리게! 

나의 연인이 자기 정원으로 와서 

이 맛깔스러운 과일들을 따 먹을 수 있도록! 

(남자)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나의 정원으로 내가 왔소. 

내 몰약과 발삼을 거두고 

꿀이 든 내 꿀송이를 먹고 

젖과 함께 내 포도주를 마신다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2005). 성경 (한국 가톨릭 교회 공용 성경) (아 4:1–5:1). 04918 서울시 광진구 면목로 74: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1-16 결혼 첫날밤

  • 1-7 :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신랑의 칭송

    신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 8 -11: 신랑의 신부 초청

    신부와 아직 한 몸을 이루지 못한 신랑은 마치 먼 곳, 올라갈 수 없는 높고 위험한 산들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신부에게 가까이 오라고 청한다. 그동안은 ‘내 사랑’ ‘나의 사랑’으로 부르던 그녀를 처음으로 ‘신부’라고 부르며 이제는 둘의 관계가 ‘연인’에서 ‘부부’가 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신부가 그에게 몸과 마음을 온전히 열고 다가오기를 자연스럽게 권하고 있다.

  • 12-15 : 순결한 신부

    신부는 그동안 순결을 지켜왔다. 신랑은 ‘순결한 신부’를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선생님’, 이렇게 세 차례나 은유적으로 반복하여 강조한다. 

    신랑은 13-14절에서, 신부가 소중하게 지켜온 몸이 지니고 있는 황홀함을 여러 과일과 향품 및 향신료의 재료로 사용되는 식물의 이름으로 나열한다. 이것들은 대부분 이국적이고 값비싸고 귀한 나무와 식물이며, 미각과 시각과 후각을 자극해 신랑이 신부로부터 누릴 황홀한 기쁨을 부각한다.

    이제 15절에서 신랑은 ‘동산들의 샘, 생수들의 우물, 레바논에서 부터 흐르는 시내들’을 언급한다. 이 표현들은 13-14절에서 제시된 식물의 생명력과 풍성함이 이러한 물의 근원들과의 연결성을 함축한다. 동시에 이 표현들은 12절과 긴밀한 관련성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먼저 12절과 15절에 유사한 단어들 (동산, 샘, 생수, 시내)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차이점은 12절에서는 도산이 닫혀있음을 강조한다면, 15절에서는 동산에 물 근원이 있음을 강조한다. 결국 15절에서는 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는 잠긴 동산이나 봉인된 샘이 이제는 열려, 신랑과 한 몸을 이루는 즐거움을 고대하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 16 : 신부의 신랑 초청

    신부는 그동안 예루살렘 딸들에게 사랑이 원할 때까지 깨우지 말고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드디어 신부가 기다려왔던 사랑을 깨우고 자극해도 되는 시간이 왔다. 신부는 북풍을 깨우고 남풍더러 자신의 몸(동산)에 불어 향기를 흘려보내라고 요구한다. 신부는 잠겨있던 자신(동산)을 완전히 열고 안으로 초대한다. 신부는 신랑이 그녀의 동산에 들어와 최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승낙하고 또 고대한다.

 

5:1 한 몸으로 연합된 부부임을 확증

  • 신랑은 4:16의 신부의 초청에 응하여 신부의 동산에 들어가 그녀와 육체적인 결합을 이루었다. 신부의 몸을 비유하는 동산에서 신랑이 몰약과 향품을 따고 , 꿀을 먹고, 포도주와 우유를 마셨다는 말은 신랑이 신부와의 성적 결합을 통해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누렸음을 표현한다. 이제 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하여 한 몸을 이루었으므로, 하객들은 이들이 공식적인 부부가 되었음을 확증해준다. 그들은 새로 탄생한 부부를 축하하고, 먹고 마시며 즐거움을 나눈다.

 

순결하게 지킨 사랑 :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과 기쁨이 원천이 되려면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줄 때 가능하다. 흠 없이 순결을 지켜준 신부의 아름다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녀는 오직 한 남자에게만 허락된 잠근 동산이요 봉한 샘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 잠근 동산과 봉한 샘에 자신을 초대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함부로 자신의 힘으로 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자신을 잘 지킨 두 사람이 중간에서 만나는 사랑. 때가 될 때까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려는 긴장 속의 사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두 사람에게만 허락된 사랑 : 신부의 눈빛 하나, 목걸이 구슬 하나에 신랑의 마음은 무장해제된다. 신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어떤 향품보다 향기롭다 달콤한 입술과 옷에서 나는 레바논의 향기에 신랑은 혼절할 지경이다. 그런 신랑을 드디어 여인이 맞아들인다. 둘만의 사랑을 허락한다 그동안 키우고 간직한 사랑을 먹고 마셨다. 이것이 배우자와 주님에게만 허락된 사랑이다.

 

나는 간음하지 않은 순결한 사랑으로 배우자와,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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