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2 누가복음 23:26-43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402 누가복음 23:26-43

형목사 2021. 4.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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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80일차!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고통에 정신이 희미할 수 있는데, 사방에서 여러 외침이 들려온다. 조롱과 안타까운 탄식이 함께 있다. 더 많이, 더 크게 들리는 소리는 구원의 능력을 보여 달라는 요구다. 이기적 욕망과 참된 구원의 간구가 섞여 있다. 주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

 

20210402 누가복음 23:26-43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 27:32–44; 막 15:21–32; 요 19:17–27)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2)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2) 어떤 사본에, ‘예수께서’ 부터 ‘하시더라’ 까지 없음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23:26–43). South Korea.

 

26-31 십자가 처형장을 향해 가는 길에서

죽는 데까지 주를 따르겠다며 장담하던 ‘시몬 베드로’ 대신에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간다. 베드로는 주님이 자신을 높여주기를 바랐지만, 주님과 함께 높은 십자가에 달리기는 원하지 않았다. 참 제자는 주님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것만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까지, 끝까지 동참해야 진짜 제자다. 주님의 영광에만 참여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수욕에도 동참해야 진짜 제자다. 주님과 함께 고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의 영광에 참여할 수도 없다.

 예수님 때문에 슬퍼하는 여인들에게 지금 위하여 애통해야 할 대상은 ‘너희와 너희 자녀’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죽음은 부활의 영광으로 끝나겠지만, 예수님을 배척한 예루살렘은 심판으로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그분에 대한 슬픔보다는 우리 자신의 악함에 대한 회개를 요구한다. 예수의 십자가는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참여의 대상이다. 그분의 고통을 생각하며 애써 눈물샘을 자극하기보다 오늘도 악의 세력에게 고난당하는 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통감하고 참여하는 것이 제자의 자세이며, 악한 자들의 번영을 부러워하지 않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제자의 태도다.

 

32-39 조롱과 모욕을 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그들의 무지를 긍휼히 여기시고 악함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하신다. 죄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고, 감당할 수 없는 은혜다. 죄를 향한 하나님의 혐오와 죄인을 향한 용서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타났다. 그 은총이 우리를 회개와 감사로 인도하며, 죄를 미워하고 의를 사랑하는 거룩한 사람으로 살게 한다.

 

40-43 죄수에게 낙원을 약속하시는 예수님

놀랍게도 십자가에 못 박힌 행악자들 중 한 사람은 죄를 인정하고 자비를 구한다. 예수님은 그를 용서하시고 ‘영광의 낙원’으로 영접하신다. 그는 예수님이 찾으시던 바로 그 ‘잃어버린 자’였다. 은혜를 시험하지 말고 ‘오늘’ 그 은혜를 수용하자.

 

주님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계실까?

구원과 기도 응답은 주님의 은혜다. 신앙의 이름으로 떼쓰거나 다수의 이름으로 이기적 욕망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분이 주권자임을 인정하며 살자. 그리고 수많은 목소리 중 바른 믿음의 고백과 겸손한 간구에 귀 기울이심을 기억하여 삶의 초점을 그분께 맞추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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