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 누가복음 18:31-43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316 누가복음 18:31-43

형목사 2021. 3. 16. 05:11
728x90

#말씀묵상 65일차

 

진짜 신앙인이 있고 가짜 신앙인이 있습니다. 겉모습으로는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별 방법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언변과 지식을 가졌어도 희생할 줄 모른다면 가짜이고, 높임받는 직분과 경건의 모양이 있을지라도 자기를 부인할 줄 모른다면 가짜입니다. 나는 어떤 신앙인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한번 살펴봅시다^^

 

 

20210316 누가복음 18:31-43

 

죽음과 부활을 다시 이르시다 (마 20:17–19; 막 10:32–34)

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맹인을 고치시다 (마 20:29–34; 막 10:46–52)

35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36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37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2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18:31–43). South Korea.

 

 

31-43절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 예고(18:31-34)와 거지 맹인의 치유 사건(35-43절)으로 구성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목표를 실현할 목적지 예루살렘의 문턱인 여리고 이르셨고, 그곳에서 거지 맹인을 구원하신다. 특히 거지 맹인이 치유받는 장면은 18장의 앞선 네 이야기들과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다섯 단락을 서로 연결하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31-34 예루살렘에서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던 예수께서 손수 십자가의 길을 앞서 가신다. 갈릴리에서 펼쳐 보이신 권능을 자기 죽음을 막는 데 쓰지 않으신다. 갈릴리의 기적이 예수님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의 결과였듯이 십자가를 지는 기적도 순종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이것이 순종을 가능케 하는 신앙의 핵심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예고에 제자들은 당황한다. 왜 십자가가 승리의 길이고 생명의 길인지를 모른다. 말해도 못 알아들을 만큼 자기 기대에 사로잡혀 있었다. 영적인 맹인이다.

 

35-43 여리고에서 거지 맹인을 치유하시는 예수님

여리고의 한 맹인이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사력을 다해 자비를 구한다. 예수를 ‘다윗의 자손’ 메시아로 부르면서 메시아 시대에 일어나리라 약속된 기적을 베풀어달라고 간청한다. 힘과 권력, 정치와 경제적 의미의 하나님 나라를 기다렸던 제자들과 달리, 그는 치유와 회복의 나라를 기다렸던 것이다. 육의 눈은 어두웠지만 영의 눈은 제자들보다, 당대의 종교지도자들보다 밝았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했지만, 예수 아니면 소망 없다고 여길 만큼 겸손한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었다. 예수에 대한 바른 인식, 그 인식에 자신을 걸 만큼 간절하고 투철한 확신,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 하셨던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었다.

맹인은 믿음대로 눈을 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러고는 예수께서 걸어가시는 ‘그 길’을 따른다. 그는 몰랐겠지만,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다. 지식적으로는 제자들보다 아는 게 모자랐겠지만, 그는 제자들보다 예수님을 더 인격적으로 바로 알고 더 알았다. 더 간절하게 영접했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하면서도 사실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은 버리지 않고 따르고 있지만, 맹인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께 걸었다.

 

믿음으로 눈 뜬 자에게 합당한 삶은 무엇인가?

주님은 맹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과 인간의 상호작용 속에 전개된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인격적인 반응을 기대하신다. 영안이 열리기를 바라신다. 열린 눈으로 새명의 길은 십자가를 알아볼 수 있다.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318 누가복음 19:11-27  (0) 2021.03.18
20210317 누가복음 19:1-10  (0) 2021.03.17
20210314 누가복음 18:1-14  (0) 2021.03.14
20210313 누가복음 17:20-37  (0) 2021.03.13
20210312 시편 62:1-12  (0) 2021.03.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