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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1022 시편 32:1-11

형목사 2020. 10. 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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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1022 시편 32:1-11

 

32 〔다윗의 1)마스길〕 

1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 

6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2)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찌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찌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이다(셀라) 

8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찌어다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오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 할찌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찌어다

 

1) 교훈

2) 죄를 깨달을 때에

 대한성서공회. (1961). 성경전서: 개역한글 (전자책, 시 32).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대한성서공회.

 

 

 

    1-11 다윗의 마스길

    시편 전체에서 13개 시편이 ‘마스길’이라는 표제를 갖는데 그중 첫 번째다. 그 뜻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8절의 ‘조언하다’, ‘권하다’, ‘훈계하다’ 동사와의 관련 가능성 때문에 교훈적인 시로 해석되곤 한다. 실제로 이 시의 중심에는 지혜 모티프와 감사 고백이 함께 어울려 있어서 ‘지혜 시편’의 장르로 읽힐 수 있다. 이러한 지혜 교훈의 맥락에서 죄 사함에 대한 감사와 지혜전통이 문학적인 변주를 통해 주의 인자하심을 깨닫도록 안내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의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기능 때문에 시의 특정한 정황과 시대를 추출하기 어렵다. 시를 통해 죄에 대한 애통과 고백과 감사의 목소리 역시 지혜로운 삶의 한 부분처럼 전해질 뿐이다. 따라서 독자는 지혜와 감사를 중심으로 악인과 의인의 대조를 통해 여호와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으로 초대받는다.

    복 있는 자는 죄를 짓지 않는 자가 아니라 죄를 용서받은 자다. 하나님께서는 내 모든 죄를 알고 계시면서 동시에 그 죄로 인한 내 마음의 고통도 아시고 우리가 죄를 숨기기를 철저하게 포기하지마자 철저하게 온갖 죄를 가려주신다. 죄를 지었으니 지었다고 말한 것뿐인데,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 우리가 치른 대가도 없는데, 죄 없다고 인정해주시니, 이 어찌 과분한 은혜가 아니겠는가.

    의인은 죄를 안 지은 사람이 아니고 죄를 용서받은 사람이다. 그리하여 이제 죄를 지어봐야 소용없고 피를 숨겨봐야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관계 단절의 고통을 주를 만날 때라는 신호로 알고 주께 부르짖는 자다.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여 용서받은 죄인들, 즉 의인들은 기뻐하시고 즐거워하고, 또 그 기쁨을 크게 ‘외칠 수 있다’. 이제 의인으로서 우리는 남은 죄를 고백하고, 실례를 범한 지체에게 사과하고, 부정한 이익을 돌려주어,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주 앞에 기쁘게 노래하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 보다 서둘러 내가 내 죄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 피해자는 울고 있는데 가해자인 나는 서둘러 사죄의 기쁨을 찬양하면 안 된다.

 

    의인은 죄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가? 내가 바라는 것을 받을 때인가, 아니면 주께서 바라는 대로 살지 못한 내가 용서받고 받아들여질 때인가? 후자다. 죄가 얼마나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인지를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용서해주신 것을 알 때다. 의인은 죄를 안 지은 자가 아니라 죄를 깨닫고 뉘우치고 용서받은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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