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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누가복음 22:1-13 본문
#말씀묵상 74일차
시카고의 희극 광대 보보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소식에도 공연을 멈출 수 없어서 공연장에서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고 했다고 합니다. 영적 전쟁터 속에서 살아가는 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과 상관없이 신앙 여정을 잘 걸을 수 있을까요?
20210326 누가복음 22:1-13
22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유월절을 준비하다 (마 26:17–25; 막 14:12–21; 요 13:21–30)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22:1–13). South Korea.
1-6 예수님을 팔기로 거래하는 유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살해 음모는 집요했고, 백성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방책들을 궁리할 만큼 주도면밀했다. 예수를 제거하고 기득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시기(‘유월절’)와 방법(‘살해’)은 문제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알았고 자신들의 악의가 적발되었는데도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했을 뿐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이 유지하고 싶었던 것은 제사장의 지위와 그것이 주는 특권이었을 뿐 하나님의 인정이 아니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백성들과의 원만한 관계, 그것을 통해 로마의 인정을 받는 것이 자신들의 안전과 영화를 유지시켜준다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는 대로 살았다.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불의한 종교 권력과 결탁하여 예수를 죽이는 데 일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였다. 돈에 대한 집착과 탐욕이 그의 눈과 마음을 어둡게 했고 악한 영의 역사를 허용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의 말보다 사탄의 말을 더 믿었다.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상의하지 않고, 예수를 제거하려는 자들과 상의하였다. 그가 바란 것은 돈이었을 뿐 하나님 나라도, 하나님의 영광도 아니었다. 매일 ‘나’를 부정하지 않으면 언제든 우리도 믿고 따르던 주님을 배반하고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7-13 유월절을 위한 준비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유월절을 앞두고, 종교지도자들은 예수 죽일 일을 도모했지만,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서 자기 죽음을 준비하셨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를 준비하신 것처럼, 유월절 만찬 자리를 준비하게 하신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종교지도자들의 간교한 계략이나 유다의 배신의 결과가 아니라 예수님이 손수 주도하시고 이루신 일임을 보여준다.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고 죽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베드로와 요한, 무명의 사람(‘집주인’)의 순전한 순종과 아낌없는 헌신을 통해 유월절 만찬이 준비된다. 불의와 탐욕에 빠져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는 유다(6절)와 달리 언제든지 주의 말씀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이다
영적 전쟁터에서 주의 뜻을 따르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노인이 삶을 옮긴다. 신앙 여정의 정도 중 하나는 주를 향한 우직함이다. 어려움이 있고 영적 방해도 있다. 심지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주를 향한 신뢰와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자. 바른 생각과 동기로 초점 놓치지 말고 잘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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