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는 이야기/세운남 (세상 모든 운동을 즐기는 남자) (12)
형
테니스 2년차 테린이입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코치님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감이 잘 안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른 접근을 통해 이해가 되고 감을 찾아가게 되어서 재미있게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프로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스윙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도 스윙 스피드에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먼저 문제는 타점이 문제였습니다. 타점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뭐 타점이 잘 맞았을 때는 잘 나가지만, 10개중에 2-3개정도 밖에 스윙스팟에 제대로 넣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삑사리도 많고, 아무튼 공을 넘기기에 급급하게 되었죠. 그리고 두번째로는 저는 몰랐는데 제 공이 짧게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 서비스 라인 보다 안쪽으로 떨어지는 공이..
모름지기 롤모델이 있어야 발전이 빠르다 ㅎㅎ 10년 전만해도 로저 페더러가 롤모델이었지만, 새롭게 시작한 만큼 새로운 롤모델이 필요한것 같아서, 여러 인물들을 찾아보던 중에 보석을 찾았다. 스테파노 치치파스 Stefanos Tsitsipas 조금씩 이 사람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ㅎㅎ
10년 전에 와이프랑 데이트 겸 배웠던 테니스를 다시 배우게 되었다. 10년 전 배웠던 천지 실내 테니스장에 가서 10년 전 가르쳐 주셨던 코치님에게 다시 배우는데 감회가 새롭다.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코치님과 사모님이 계셔서 왠지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졌다. 10년 만에 다시 잡는 라켓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나름 잘했다 ㅋㅋㅋㅋㅋ "기억이 나는지 한번 그냥 처보자~" 하시고 공을 주시길래 그냥 생각나는데로 쳤다. 고쳐야 할점 1. 손 아귀에 힘을 너무 쥐지 않는다. 라켓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만 잡느다. 2. 세게 치는 것이아니라, 부드럽게 정확하게 치는 것을 연습한다. 3. 공을 끝까지 보고 친다. 4. 라켓을 지면과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공을 맞추는 느낌 5. 서브도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을 ..
탁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는 4년 정도 됐다.그런데 주 2회 20분의 시간으로 배우다보니... 그렇게 실력이 부쩍부쩍 늘지는 않았던것 같다...그것도 그렇고 가장 안타까운것은 3년은 잘못(?)배우고 있었다.나는 처음부터 주세혁 선수처럼 수비수가 되고 싶었는데... 롱핌플 OX를 붙이고 배웠다... 물론 완전히 헛된시간을 보낸것은 아니다. 그 시절 관장님께 배운 드라이브와 서브는 여전히 칭찬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텝과 기본 거리감이 큰 문제로 다가왔다. 수비전형이라면 테이블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그런데 OX는 엄청나게 가까이 붙어있는 전형이다보니... 습관적으로 몸이 테이블에 붙게 된다, 타이밍도 마찬가지이다. 수비는 좀 늦은 감으로 맞추고, 수비의 템포를 가져가야하는데OX전형은 빠른..
지난주에는 축구 대회 여파로 탁구를 치러갈 여유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 일주를 쉬고 가는 길은 걱정이 앞선다...감각을 잃지는 않았을까? 체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ㅋㅋㅋ그리고 지난 주에 받지 않은 레슨을 받기 위해서 원래 가는 날이 아닌날 가는 것이라 미리 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관장님 저 오늘 레슨 받으러가도되요?" "이번주 코치님 휴가인데...""아... 그럼, 오랜만에 관장님께서 레슨 해주시면 안되요?""네~ 오세요." 아싸! 지난 번 글에도 썻지만, 우리 관장님은 수비선수 출신으로 의정부에도 한분 밖에 안계시는 아주 귀한 분이시다 ㅋㅋㅋ요즘 건강이 좀 안좋아지시면서 코치를 고용하시고 내가 레슨을 받는 요일은 쉬시는 날이라 한달 넘는 시간을 코치님하고만 레슨을 했었다. 코치님은 공격선수 출신..
탁구의 롤모델이 있다면 바로 주세혁 선수이다. 탁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선수는 유승민 선수였고, 그 다음이 마롱, 그 다음이 주세혁 선수였다.탁구를 실제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은 주세혁 선수를 알고나서이다. 롱커트로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무력화시키고, 상대의 실수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하는 그는 마치 중세의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방패를 든 전사를 생각하게 하였다.오늘은 그런 주세혁 선수가 누구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세혁(朱世爀, 1980년 1월 20일 ~ )은 대한민국의 탁구 선수이다. 주세혁은 단식 선수로서 2003년 세계 탁구 챔피언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2011년 탁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
초보가 탁구장을 혼자 다니다 보면 사실 레슨을 받고 나면 할일이 없다. 연습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때 좋은 친구는 역시 탁구로봇이다.... 잘 다룰줄 안다면 사실 왠만한 사람보다 훨씬 낫다, 컷트 볼 연습도 가능하고, 좌우 풋웍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뭔가 모를 무료함이다... 200개 300개를 치고 나면 땀은 흠뻑 젖지만.. 사실 뭔가 허전하다.... 그러나 상대가 있어서 함께 연습하면 땀도나고 뭔가 만족스러운 기분이 있다. 나는 2군대 탁구장을 다니면서 초보기간도 있었고, 처음 온 어색한 상태라 혼자인 기간도 있었다. 처음 다녔던 탁구장은 탁구 로봇이 없는 시립 탁구장이었고... 레슨을 받고 나면 집에 오기 일쑤였다... 실력이 잘 늘지않았다... 그러다가 매..
일주일에 한번 레슨 받으러 가는 길은 참 설레이고 즐겁다. 아내가 아퍼서 오전에는 병원에 같이 다녀왔다가 오후에 탁구 레슨을 갔다. 레슨 전에 함께 배우는 동기랑 몸을 풀고 들어간다. 포핸드 롱커트 부터 시작한다. 전진회전이 걸린 볼을 주시면 롱커트로 상대방 포핸드 쪽 모서리로 길게 보낸다. 다리를 먼저 고정하고 스윙을 준비한다. 기본 준비 자세는 오른쪽 귀 뒤에 라켓을 위치하고, 공을 집중해서 본다. 이후 라켓을 아래로 빠르게 내리며 커트를 준다. 중요한 것은 라켓면을 너무 눕히지 말고, 앞으로 밀지 말고 아래로 깎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이 어렵게 느껴질때 라켓을 너무 눞히는 나쁜 습관이 있다.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공이 많이 뜨고 깎이지 않아서 바로 얻어 맞게 되어있다. 백핸드는 반대로 하면 된..
어제 동아리 지도 교수님 친구 교수님이 중국에서 오셨다. 중국에서 탁구를 치다가 오셨다고 하셔서 수업이 끝나고 부랴부랴 산탁으로 올라갔더니 이미 우리 동아리 전회장님과 치고 계셨다.근데 수비형!!!!!!! 와 대박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재미있었다. 한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드리고 어떤 용품을 쓰시는지 여쭤보고 내 라켓을 보여드렸다. 지난주에 레슨 받을 때 자꾸 그립이 헐거운 느낌이 든다고 하니 라켓 그립 테잎을 사다가 붙여 보라는 권유를 받아서 새롭게 붙였는데... 당장에 떼라신다 ... ㅠㅠ한번도 제대로 못치고 그렇게 그립 테이프를 벗기고,... 나는 눈물을 훔쳤다... 아니 그런데 신기한게 롱핌플 OX를 후면에 쓰면서 수비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수비수 출신 관장님은 수비를 안가르친다고 하셨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어서 직접 찾아갔고 아직 젊다는 것과 열심히하겠다고 어필을 하니 일단 알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시작된 진짜 수비탁구의 시작.... 포핸드 롱 커트를 하는데... 너무 신난다... 근데 너무 안들어간다.... 손은 귀 뒤에서 시작해서 무릎 아래로 쭉 내리고 다리는 중심을 잡고 절대 스윙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어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포핸드가 어느 정도 된다 생각하고 백핸드 롱을 하는데... 뭥미??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거의 한달을 감도 못찾고 벅벅거리다가... 관장님이 백핸드 롱과 숏을 같이 섞어서 해보라고 하셨다... 여기서 감을 찾아버렸다 ㅎㅎㅎ 이제는 롱커트는 어느 정도 되가고 있다.... 물론 아직도 멀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