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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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탁구장을 혼자 다니다 보면 사실 레슨을 받고 나면 할일이 없다.


연습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때 좋은 친구는 역시 탁구로봇이다.... 잘 다룰줄 안다면 사실 왠만한 사람보다 훨씬 낫다,


컷트 볼 연습도 가능하고, 좌우 풋웍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뭔가 모를 무료함이다...


200개 300개를 치고 나면 땀은 흠뻑 젖지만.. 사실 뭔가 허전하다....


그러나 상대가 있어서 함께 연습하면 땀도나고 뭔가 만족스러운 기분이 있다.


나는 2군대 탁구장을 다니면서 초보기간도 있었고, 처음 온 어색한 상태라 혼자인 기간도 있었다.


처음 다녔던 탁구장은 탁구 로봇이 없는 시립 탁구장이었고... 레슨을 받고 나면 집에 오기 일쑤였다...


실력이 잘 늘지않았다... 그러다가 매일 같은 시간에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스치는 인연들이 생겼고 그분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셨다.


잘 못치는 초보랑 치면서 좀 귀찮은 것은... 공을 자주 줍는것... 단점은 내 연습은 거의 안된다는 점... 을 이제야 알게되었지만...


그때는 그냥 나랑 쳐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더 치고 싶어서 열심히 쳤다...


열심히 치는 모습에 다들 30분 40분은 기본으로 쳐주셨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하다.


이제는 친구 한명을 탁구로 전도해서 ㅋㅋㅋ 같이 다닌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레슨이 끝나면 둘이 연습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잘 못치던 친구가 잘쳐지고 서로 운동이 되기 시작하면서 참 재미있게 치고 있다.


초보자들을 보면 나도 꼭 도와줘야지 생각하고 탁구장을 다니지만... 아직 나보다 못치는 사람은 내친구 외에 본적이 없다.... 언제 실력이.. .ㅋㅋㅋ


오늘 레슨을 받으면서 롱커트의 탬포를 조금 더 익히게 되었다.


다리를 잡고, 한번 찰나를 기다렸다가 굽히면서 스윙


약간의 템포를 늦추는 느낌


그리고 깎을 때는 라켓 면을 세워서 과감하게 아랫 방향으로 훅


그래서 연속으로 주시는 볼 박스는 잘 했다. 


뭔가 잘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연결을 하면서 코치님의 드라이브를 받기도하고 커트를 받기도 하는데,...

장난아니다... 


어디서든 드라이브가 들어오고 그걸 막느라 뛰다니다가 숨이 막힐 때쯤... 짧게 떨어지는 커트볼... 


그래도 너무 재밋다 ㅠㅠ 빨리 실력이 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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