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20181115 주세혁 같은 탁린이의 탁구일기 본문
지난주에는 축구 대회 여파로 탁구를 치러갈 여유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 일주를 쉬고 가는 길은 걱정이 앞선다...
감각을 잃지는 않았을까? 체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ㅋㅋㅋ
그리고 지난 주에 받지 않은 레슨을 받기 위해서 원래 가는 날이 아닌날 가는 것이라 미리 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관장님 저 오늘 레슨 받으러가도되요?"
"이번주 코치님 휴가인데..."
"아... 그럼, 오랜만에 관장님께서 레슨 해주시면 안되요?"
"네~ 오세요."
아싸! 지난 번 글에도 썻지만, 우리 관장님은 수비선수 출신으로 의정부에도 한분 밖에 안계시는 아주 귀한 분이시다 ㅋㅋㅋ
요즘 건강이 좀 안좋아지시면서 코치를 고용하시고 내가 레슨을 받는 요일은 쉬시는 날이라 한달 넘는 시간을 코치님하고만 레슨을 했었다.
코치님은 공격선수 출신이신데대가 나보다 한살 밖에 많지 않은 아주 젊은데다가 은퇴하신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드라이브가 무자비하다....
관장님은 주실 때 그래도 베려가 담긴 드라이브인데... 코치님은 무자비하다...
조금만 준비가 늦어도 스윙도 못해본체 공을 지나치기 일쑤....
그런데 사실 경기력에 있어서는 코치님의 드라이브가 많이 도움이 된다. 경기를 들어가면 죽어라 드라이브를 때리지... 아무도 응 커트 해봐~ 하면서 편하게 주지 않으니까....
그래도... 시스템이나, 기본 폼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아직 관장님이 편하다... ㅋㅋ 이유식 먹는 아기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되게 오래간만에 관장님에게 레슨을 받으니 설레인다.
레슨이 시작되고 롱커트 포핸드, 백핸드를 하고, 전후진 커트를 연습한다.
머릿 속에서는 계속해서 템포... "타이밍을 늦추고, 내 템포로 경기를 풀어간다." "라켓면은 세우고, 빠르게 자르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이 두가지를기억하면서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띠디디디... 띠디디디.... 벨이 울린다. 20분이 너무 금방간다...
"공한번 주을께요~" ㅋㅋㅋㅋㅋ 이말 너무 좋아... 이말은 아직 안끝났다... 볼박스 하나는 더 던저주겠다는 말이다. 20분이 지나서 거의 30분 40분 쳐주실 때가 많다.
그래서 관장님 너무 좋아 ㅠㅠ 코치님도 비슷하긴합니다요... ㅎㅎ
근데 이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공을 다 줍고 나니...
"백핸드 커트 후 돌아서 백핸드쪽에서 드라이브, 포핸드쪽 드라이브, 뒤로 빠지면서 백핸드 커트..."
"???????"
무슨 말인지 아세요 다들?? 그냥 죽으라는 말이예요
이렇게 쉬지도 않고 볼박스 한통을 하는데... 토할 것 같다?? 놉 심장이 입으로 나올 것 같다....
근데... 이렇게 하고 나면 기분이 째지긴한다... 심방은 튀어나오고, 폐는 없어진 것 같고, 뇌에는 아드레날린이 폭발한다...
뿅~
마지막 시스템 훈련에서 배운 것은 드라이브 후 백핸드 커트를 할때는 힘을 쫙 빼고 템포도 확 늦춰서 잘라줘야한다.
드라이브 후에 커트는 확실히 어렵다. 그러나 분명히 필요하다. 열심히 연습해야지~
p.s 레슨 후에 서브 연습하는데 관장님이 "써브 좋아~"ㅋㅋㅋ 아 왜케 설레이게 하는거야... 이러다가 관장님 더 좋아하게 될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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