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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10527 잠언 14:20-35

형목사 2021. 5.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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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감염병 시대의 한국교회는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신앙이 개인의 감정과 교회라는 테두리에 갇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공적 신앙을 망각한 데서 생긴 비극이다. 잠언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은 어떻게 공적 신앙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20210527 잠언 14:20-35

 

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잠 14:20–35). South Korea.

 

20-24절  지혜와 어리석음의 대조적인 삶

지혜로운 자는 재물을 의지하지 않는다. 재물은 있다가도 사라지며,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지혜자는 재물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참다운 지혜는 하나님의 성품인 인자와 진리를 사랑하는 성품을 동반하여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긴다. 이런 마음이 있기에 지혜 있는 자에게 재물은 면류관이 되지만 어리석은 자에게 재물은 미련한 것이 된다.

 

 

25-27절  생명과 여호와 경외

지혜로운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다. 그는 진실한 말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며 거짓말로 속이지 않는다. 하나님을 강하게 신뢰하기에 두려움이 없다. 그 사람뿐 아니라 그 자녀에게도 하나님은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그 확신 때문에 생명의 샘처럼 활력과 생기 넘치게 살 수 있다.

 

 

28-30절  왕의 영광과 평온한 마음

지혜로운 왕은 자기 위에 참다운 왕이 계심을 아는 자다. 따라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속히 분내지 않으며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을 학대하지 않는다. 도리어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공의로 나라를 다스린다. 지혜로운 신하 역시 왕의 은총을 입는다. 지혜로운 백성과 왕이 만날 때, 여호와께서 복 내리시는 견고한 나라가 설 수 있다.

 

 

31-35절  가난한 자들을 돌봄과 공의로운 나라의 영광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공의로운 나라의 의인은 죽음에도 소망이 있다. 악인과 달리 의인을 향한 하나님의 준비된 도우심을 전제한다.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라. 그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다.

 

 

기독교 신앙이 사적 영역뿐 아니라 공적 영역에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라는 말씀을 교회에 적용해보자.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은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고, 공평과 정의를 외면하면서 생긴 결과가 아닐까. 공적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게 하는 것이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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