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잠언 10:1-17

#말씀묵상

 

 

 

서점에 가보면 삶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다양한 실용서적들이 있다. ‘웰빙’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듯하다. 그저 잘 먹고 편히 사는 것이 ‘웰빙’일까? 잠언서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20210518 잠언 10:1-17

솔로몬의 잠언

10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2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3 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5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6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1)독을 머금었느니라

7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게 되느니라

8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9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1)독을 머금었느니라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14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1) 독이 가리워 있느니라

1) 독이 가리워 있느니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잠 10:1–17). South Korea.

 

1절  교육적인 잠언 모음집의 서론

 

 

2-5절  지혜와 부의 윤리적 성격

지혜로운 자는 불의한 재물을 멀리하고 공의를 선택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성품이고 하나님 나라의 경제 질서이기 때문이다. 지혜를 추구하는 의인은 결코 주리지 않겠지만, 악인의 소욕은 이루지 못할 것이다. 의인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는 자인데, 우리가 언약에 충실하면 하나님은 공급과 보호를 약속한 것을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는 부지런하며 미련한 자는 게으른데, 하나님은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실 것이다. 사망에 이르는 미련한 자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땀 흘려 자기 일을 하는 것이 온전한 질서이고 지혜로운 태도다.

 

 

6-14절  자신과 타인을 향한 말의 영향

지혜로운 자는 살리는 말, 사랑의 말을 하지만, 악인은 근심하게 하고 절망하게 하고 다툼을 일으키는 말, 죽이는 말을 한다. 말씀으로 우리는 지음을 받았고, 오늘도 그 말에 따라서 누군가를 창조하거나 내가 창조된다. 지혜로운 자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고 악인의 말은 그릇된 욕망에서 나온다. 지혜 없는 자에게는 훈계의 말이 아니라 채찍이 필요하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가? 나의 언어를 점검하라.

 

 

15-17 재물과 생명

지혜가 담긴 훈계를 듣고 순종하고 따르며, 그 말에 따라서 자신의 삶을 재조정하고 자신의 정체를 확립하는 자는 이 땅에서도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징계를 싫어하여 자신을 바로잡지 않는 자는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지혜자는 나는 늘 잘못할 수 있고, 잘못 알 수 있고, 잘못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고, 그런 겸손한 사람만 더 나은 나를 향하여 개방할 수 있다.

 

 

잘 사는 삶의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성공적으로 잘 사는 인생이고 싶은가? 잠언에서 삶의 기술을 배우라. 지혜자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라. 잘 사는 기술은 현란한 기교가 아니라,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사는 데 달려 있다. 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가리며, 지친 자를 따뜻한 말로 격려하고 세우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