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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10423 출애굽기 10:21-29

형목사 2021. 4. 2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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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하나님께서 악인을 다루는 방식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한없이 참아주시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싶을 만큼 가차 없이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그 참음 때문에 우리가 나태해지기도 하고 그 실행 때문에 우리가 긴장하기도 한다.

 

20210423 출애굽기 10:21-29

아홉째 재앙: 흑암이 땅에 있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출 10:21–29). South Korea.

 

21-29 아홉 번째 재앙 : 온 땅이 흑암으로 덮이다

애굽 땅에 흑암을 보내신다. 흑암은 생명의 원천이 차단된 사건이며, 모든 생명체를 살리고 소멸할 주권이 창조주 여호와께만 있음을 단호히 시위한 사건이다. 이것은 애굽에서는 신 중에 신으로 숭배되던 태양신 레(Re) 혹은 아몬 레(Amon Re)에 대한 공격이며, 동시에 태양신의 아들이자 대리자로서 애굽에 빛을 선사하는 자로 간주되던 바로에 대한 최후통첩이다.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관계는 생명 없는 어둠일 뿐이다.

바로는 협상을 재개한다. 한 발 물러나 아이는 데려가도 좋지만 양과 소는 두고 가게 한다. 잇단 재앙으로 식량이 바닥난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바로는 자신에게 순종이나 항복 외에 하나님께 더 조건을 내세울 자격이 있는 듯 착각하고 있다. 주님은 구원을 위해서 내가 내 왕위에서 내려와서 당신께 복종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으신다.

바로는 모세를 향해 절교를 선언한다. 흑암 중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된 바로는 이제 광명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모세를 보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스스로 영원히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모세도 이제 그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확증해준다. 죄인인 내가 바라는 대로 다 되는 것은 가장 큰 재앙이다.

 

더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모세의 암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양립할 수 있는가?

바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갑작스런 변심이 아니라 갈수록 악해진 끝에 더는 돌아올 수 없는 데까지 간 것이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회의 끝이 없다면 그것은 인격적인 호소나 사랑의 호소가 아니다. 끝이 있는 기회만이 진정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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