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9 출애굽기 2:11-25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409 출애굽기 2:11-25

형목사 2021. 4.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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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87일차!!!

 

40세가 된 모세는 자신이 비록 애굽 공주의 아들로 자랐지만, 본디 히브리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 모세는 동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박해받는 동족들의 모습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가 직감적으로 깨달은 소명은 무엇인가?

 

20210409 출애굽기 2:11-25

 

모세가 미디안으로 피하다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출 2:11–25). South Korea.

 

11-14 모세가 이집트인을 죽이다

모세는 40세가 되어 자기 민족을 돌아볼 생각을 하고(행 7:23) 왕궁에서 누릴 수 있는 죄악의 낙을 버리고 자기 민족의 고난에 함께하기로 결심한다(히 11:24). 그는 원통한 일 당하는 자기 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애굽인을 죽인다. 겉보기와는 달리 이것은 충동적이거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인류 보편의 정의감도 아니다. 이는 자기 나라, 자기를 키워준 어미를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배반이요, 믿음의 결단이었다. 자신의 참된 소속을 선택하고 시위한 행동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왕궁을 버린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모세의 살인이 동족을 위한 일인데도 그것을 파렴치한 위법행위로 몰아 고소한다. 바로에게 박해를 받으면서도 바로만이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어느 시대든 지배 이데올로기에 포박되어 아무 상상력도 발휘하지 못한 채 순응과 굴종만을 선택한다. 스데반의 말대로 이것은 선지자를 죽이고 메시아를 죽인 이스라엘의 반역과 같다.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하고 바로의 노예로 살겠다는 의사표시요 ‘마음과 귀에 할례 받지 못한’ 완악함이다(행 7:25, 51).

 

15-17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피하다

 

18-22 모세가 십보라와 결혼하다

 

23-25 이스라엘의 고통을 하나님이 기억하시다

구원자를 버린 이스라엘이 결국엔 바로의 학정에 못 이겨 부르짖는다. 그들이 선택한 통치자의 실체 앞에서 좌절한 후에야 새로운 대안인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신다. 아니 한 번도 그 약속을 잊으신 적이 없다. 모세의 미디안 40년 기간은 이스라엘에게도 자신의 무기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심령으로 준비되는 기간이었다. 애굽보다 더 고약한 것은 그들의 질긴 노예근성과 여호와에 대한 무지와 불신앙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근심과 우리의 고통 속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 상처받으시는 이유는?

모세에게 미디안 광야 생활 40년은, 중요한 존재(somebody)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 철두철미하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nobody)로 지냈던 시간이고, 비로소 모세의 인격과 삶이 빚어지는 시간이며, 하늘과 땅이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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