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7 출애굽기 1:1-22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407 출애굽기 1:1-22

형목사 2021. 4. 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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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85일차

 

창세기는 요셉의 죽음과 장엄한 장례에 대한 장면과 더불어 마무리된다. 출애굽기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파라오로 등장하여 이집트를 다스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8절). 그동안 70명의 야곱의 가족은 이집트에서 이미 모두 죽었고, 자손은 크게 번성해서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 출애굽기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옴으로써 무대와 등장인물이 모두 바뀌고 있다.

 

20210407 출애굽기 1:1-22

이스라엘 자손이 학대를 받다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10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출 1:1–22). South Korea.

 

1-7 이집트에서 성취된 번성의 약속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이주할 때 70명이었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그 시대 사람들이 다 죽은 후에는 고센 지역에 가득할 만큼 수가 많아졌고, 급기야 제국 애굽이 위협을 느낄 만큼 강대한 공동체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주신 ‘자손’의 약속(창 12:2; 26:4; 28:14)을 신실하게 이루셨으며, 창조 때 주신 번성의 복(1:28)과 노아에게 주신 복(9:7)도 성취하셨다.

 

8-16 이스라엘민족을 두려워하여 학대하는 파라오

4대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받아주었던 애굽이 이제는 박해와 압제의 땅이 되었다. 이것은 분명 민족적인 위기이며 시련이지만 동시에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실, ‘때가 찬’ 하나님의 경륜의 일부가 된다. 냉혹하고 잔인한 애굽의 행태는 야곱과 요셉의 유언대로 이스라엘이 거할 곳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이며, 이스라엘이 의지할 것은 애굽의 풍요가 아니라 참된 쉼과 자유를 주시는 여호와뿐임을 알게 하려고 주신 실물교재였다.

 

17-22 멈추지 않는 이스라엘의 번성

애굽의 바로보다 하나님을 경외한 히브리 산파들의 목숨을 건 결단으로 히브리 남아들을 살해하려던 바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이를 살리면 자기가 죽고 아이를 죽이면 자기가 사는 상황에서, 산파들은 이도 저도 아니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편을 택한 것이다. 제국을 이기는 것은 제국보다 더 강한 군사력이 아니라 제국보다 더 강한 여호와를 향한 믿음이다.

 

하나님의 부재가 느껴지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가?

함석헌 선생은 “성경은 애 낳는 이야기야. 할머니가 애를 낳고, 처녀가 애를 낳는 이야기”라고 했다. 역설적으로 불가능과 억압, 그리고 희망이 부재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시작되고, 하나님의 존재감은 부각되며, 희망이 절망을 밀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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