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4 누가복음 24:1-12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404 누가복음 24:1-12

형목사 2021. 4. 4. 15:53
728x90

#말씀묵상 82일차

 

예수 탄생의 첫 목격자는 목자들이었다. 가난하고 사람대접 못 받고, 심지어 증인 역할도 못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처음 들은 자도 여인들이다. 역시 증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약자들이다. 이렇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관심과 의도는 무엇일까?

 

20210404 누가복음 24:1-12

살아나시다 (마 28:1–10; 막 16:1–8; 요 20:1–10)

24 1)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1) 헬, 그주간의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24:1–12). South Korea.

 

1-8 무덤으로 온 여자들

안식 후 첫날 새벽,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이 목격한 것은 죽은 시신이 아니라 ‘빈 무덤’이었다. 당장에는 절망의 소식이었지만, 결국엔 기쁨과 소망의 소식이 되었다. 빈 무덤은 ‘주’ 예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부활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주’이심을 만천하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다. 부활은 십자가의 죽음이 한 의인의 억울한 죽음이나 실패한 혁명가의 죽음이 아니라, 온 세상에 구원을 가져오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구속 사건임을 천명한다. 따라서 부활 신앙은 세상에서 주눅 들지 않고, 복음의 능력을 자랑하며, 담대하고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9-12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여자들

예수님은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의 현장에서 주의 천사는 여인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고 주의 말씀을 상기시킨다. 십자가 이전에 예수님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심으로 제자들을 준비시키셨다. 주의 말씀을 기억해낼 수 없다면, 부활은 믿기 힘든 사건이었을 것이다. ‘기억했기에’ 믿을 수 있었고 전할 수 있었다.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들은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더 많은 기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갈릴리에서부터 무덤까지 한결같이 주를 따르고 섬기던 여인들이 부활의 첫 증인들이 된다. 천사에게서 부활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먼저 사도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사도들은 여인들의 말을 허탄한 듯 여기고 믿지 않았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누구보다도 더 많이 예수님에게서 직접 들었던 제자들이 아닌가? 게다가 1차 목격자들에게서 확실한 증언까지 듣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제자들은 믿지 않았다. 예수님에 대한 자신들의 이해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상식을 믿었기 때문이다. 내가 믿고 싶은 대로 예수님을 믿는다면, 빈 무덤을 봐도 부활을 기뻐할 수도, 부활의 증인이 될 수도 없다.

 

부활 소식을 처음 들은 자는 누구이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공짜로 주는 선물이다. 현재 모습이나 미래 가능성으로 우리를 대하지 않는다. 단지 긍휼히 여겨 그분 자녀로 삼으신다. 세상의 눈으로 자신과 관계와 사역을 평가하지 말고 그분 시선에 마음 맞추자. 사람 향한 은혜와 사랑이 그분의 방법이다.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407 출애굽기 1:1-22  (0) 2021.04.07
20210405 누가복음 24:13-35  (0) 2021.04.05
20210402 누가복음 23:26-43  (0) 2021.04.02
20210403 누가복음 23:44-56  (0) 2021.04.02
20210401 누가복음 23:13-25  (0) 2021.04.0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