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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세운남 (세상 모든 운동을 즐기는 남자)

20181005 화려한 탁구의 시작...

형목사 2018. 10.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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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배운지 거의 1년정도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탁구를 배우면서 경험한 것과 느낀 것들을 적어보겠다.



처음에는 동네에 작은 탁구 전용 구장에서 월 7만원짜리 레슨을 받았다.

참 잘 배웠다. 그러던중 이사와 여러 문제들로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게 되었다.

다시 배울때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고 그 선수가 '주세혁' 선수 였다. 

롱커트로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무력화시키는 모습, 그리고 조금의 틈을 보이면 가차 없이 때리는 드라이브...

너무 눈이 부셨다. 내가 원하는 화려한 탁구 그 자체였다.


그런데 사실 동네에 수비 탁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혼자 정보를 모으던 중 주세혁 선수가 후면에 롱핌플을 달고 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동네에 있는 몇 군데의 탁구장에 일일히 전화를 걸어서 롱핌플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 그때마다 들었던 말은 "목소리를 들으니까 어려보이는데 벌써부터 오목대(뽕)로 칠 생각하면 안되요." 라는 이야기였다.

거의 6곳을 전화걸고 마지막에 걸었던 곳에서 "저희는 롱핌플을 전문으로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바로 다음주 부터 그곳에서 레슨을 시작했다.


원래 내가 쓰던 라켓은 티모볼 zlc 였다. 인터넷 검색끝에 아마추어들이 쓰는 라켓에 거의 끝판왕이라 길래 용품에 욕심이 많은 나는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었다. 그리고 티모볼zlc로 계속 레슨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카본이 들어가 있는 공격용 라켓이다보니, 반발력이 너무 강했다. 그래서 수비용 라켓을 따로 구매할 것을 권유 받았고, 그래서 주세혁 라켓을 구매하게 되었다.


레슨을 시작하기 전에 관장님이 먼저 라켓을 교체하고, 롱핌플 러버를 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다.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라켓을 받았는데, 이상하다... 지난번에 치던 라켓보다 무게가 너무나 가벼웠다.


나중에 알게 된것이지만... 롱핌플OX 러버를 붙여놓으신 것이었다. 나는 그게 수비수가 치는 러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레슨이 시작되었고 2개월 3개월이 지나도록, 나에게 롱커트를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계속 블록 놓고 드라이브....


이상했다. 그래도 아직 내 실력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뭔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관장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레슨이 어렵게 되었고 그렇게 탁구 레슨을 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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