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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탁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는 4년 정도 됐다.그런데 주 2회 20분의 시간으로 배우다보니... 그렇게 실력이 부쩍부쩍 늘지는 않았던것 같다...그것도 그렇고 가장 안타까운것은 3년은 잘못(?)배우고 있었다.나는 처음부터 주세혁 선수처럼 수비수가 되고 싶었는데... 롱핌플 OX를 붙이고 배웠다... 물론 완전히 헛된시간을 보낸것은 아니다. 그 시절 관장님께 배운 드라이브와 서브는 여전히 칭찬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텝과 기본 거리감이 큰 문제로 다가왔다. 수비전형이라면 테이블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그런데 OX는 엄청나게 가까이 붙어있는 전형이다보니... 습관적으로 몸이 테이블에 붙게 된다, 타이밍도 마찬가지이다. 수비는 좀 늦은 감으로 맞추고, 수비의 템포를 가져가야하는데OX전형은 빠른..
탁구의 롤모델이 있다면 바로 주세혁 선수이다. 탁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선수는 유승민 선수였고, 그 다음이 마롱, 그 다음이 주세혁 선수였다.탁구를 실제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은 주세혁 선수를 알고나서이다. 롱커트로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무력화시키고, 상대의 실수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하는 그는 마치 중세의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방패를 든 전사를 생각하게 하였다.오늘은 그런 주세혁 선수가 누구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세혁(朱世爀, 1980년 1월 20일 ~ )은 대한민국의 탁구 선수이다. 주세혁은 단식 선수로서 2003년 세계 탁구 챔피언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2011년 탁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
일주일에 한번 레슨 받으러 가는 길은 참 설레이고 즐겁다. 아내가 아퍼서 오전에는 병원에 같이 다녀왔다가 오후에 탁구 레슨을 갔다. 레슨 전에 함께 배우는 동기랑 몸을 풀고 들어간다. 포핸드 롱커트 부터 시작한다. 전진회전이 걸린 볼을 주시면 롱커트로 상대방 포핸드 쪽 모서리로 길게 보낸다. 다리를 먼저 고정하고 스윙을 준비한다. 기본 준비 자세는 오른쪽 귀 뒤에 라켓을 위치하고, 공을 집중해서 본다. 이후 라켓을 아래로 빠르게 내리며 커트를 준다. 중요한 것은 라켓면을 너무 눕히지 말고, 앞으로 밀지 말고 아래로 깎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이 어렵게 느껴질때 라켓을 너무 눞히는 나쁜 습관이 있다.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공이 많이 뜨고 깎이지 않아서 바로 얻어 맞게 되어있다. 백핸드는 반대로 하면 된..
어제 동아리 지도 교수님 친구 교수님이 중국에서 오셨다. 중국에서 탁구를 치다가 오셨다고 하셔서 수업이 끝나고 부랴부랴 산탁으로 올라갔더니 이미 우리 동아리 전회장님과 치고 계셨다.근데 수비형!!!!!!! 와 대박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재미있었다. 한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드리고 어떤 용품을 쓰시는지 여쭤보고 내 라켓을 보여드렸다. 지난주에 레슨 받을 때 자꾸 그립이 헐거운 느낌이 든다고 하니 라켓 그립 테잎을 사다가 붙여 보라는 권유를 받아서 새롭게 붙였는데... 당장에 떼라신다 ... ㅠㅠ한번도 제대로 못치고 그렇게 그립 테이프를 벗기고,... 나는 눈물을 훔쳤다... 아니 그런데 신기한게 롱핌플 OX를 후면에 쓰면서 수비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관장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탁구를 6개월 정도 쉬게 되었고... 그러던 중에도 틈틈이 탁구를 치면서 더 잘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롬핌플 ox 전형으로 배운 공격 패턴은 롱핌플쪽으로 받고 다음턴에 드라이브로 처리를 하는 것인데... 롱핌플 ox로 넘기는 공은 실상 거의 스핀이 없는 공이어서 5부 이상들은 전부 걸어서 넘겨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니까 뭔가 나보다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롱핌플 쪽으로 받으면 거의 쉽게 이겼지만... 좀만 잘하는 사람들은 계속 블럭만 하다가 끝나기 일쑤였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생각보다 운동이 덜된다는것... 상대방을 좌우로 움직이게는 하지만, 나는 실상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전형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탁구를 치면서 때로는 아니 젊은 사람이 뭐하러 ..
탁구를 배운지 거의 1년정도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탁구를 배우면서 경험한 것과 느낀 것들을 적어보겠다. 처음에는 동네에 작은 탁구 전용 구장에서 월 7만원짜리 레슨을 받았다.참 잘 배웠다. 그러던중 이사와 여러 문제들로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게 되었다.다시 배울때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고 그 선수가 '주세혁' 선수 였다. 롱커트로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무력화시키는 모습, 그리고 조금의 틈을 보이면 가차 없이 때리는 드라이브...너무 눈이 부셨다. 내가 원하는 화려한 탁구 그 자체였다. 그런데 사실 동네에 수비 탁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혼자 정보를 모으던 중 주세혁 선수가 후면에 롱핌플을 달고 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동네에 있는 몇 군데의 탁구장에 일일히 전화를 걸어서 롱핌플을 가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