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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10414 출애굽기 5:1-21

형목사 2021. 4.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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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93일차!

 

 

말씀대로 산다고 과정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말씀대로 살아도 다른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늘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때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좋았던 관계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모세와 아론의 순종도 뜻밖의 반대에 부딪힌다.

 

 

20210414 출애굽기 5:1-21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서다

5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1)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1) 히, 나쁜 냄새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출 5:1–21). South Korea.

 

 

 

1-4 거절된 모세의 요구

하나님은 ‘광야’의 하나님이시다. 물질로는 풍요롭지만 불법과 억압이 판치는 애굽에는 ‘부재중’이셨고, 물질로는 빈약하지만 자유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인 광야에 계셨다. 하나님은 히브리인의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넘어 애굽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천하고 약한 자의 하나님이란 뜻이다. 그래서 ‘소자의’ 모습으로 ‘무능한 자의 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곳은 가장 낮은 곳이다.

 

5-14 가중된 파라오의 학대

바로는 여호와를 몰랐다. 광야의 여호와를 알기에 그는 너무 높은 곳에 있었고 너무 많은 것을 가졌고 너무 절대적인 권력과 찬사를 누리고 있었다. 여호와를 멸시할 정도로 신과 다름없이 추앙을 받았다. ‘신의 화신(化身)’으로 자처하던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이기에’라고 비아냥거린다. 그 신의 이름으로 전달된 요구를 일거에 거절한다. 출애굽은 신격화된 가짜 신과 무명의 진짜 신 간의 싸움이다.

바로는 잠깐의 안식 요구를 게으름의 표시로 간주하여 더 가혹하고 비열한 조치를 취한다. 이스라엘 중간관리자를 폭행하여 자기 동족을 잔인하게 관리하게 했다. 이를 통해 모세와 이간질하고, 모세가 말하는 신 여호와의 무능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여 출애굽 의도를 무력화하려 한 것이다.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존엄한 생명이 아니라 한낱 노동력이요 자원이었다. 잉여가치의 직접생산자, 즉 인력에 불과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 위험천만한 작업환경에 노출시켜 과로시키고 혹사시킨다. 쓸모없어지면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소모품이었다. 사탄은 지금도 신자유주의 체제를 통해 신 애굽 체제를 만들고 있다.

 

15-21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모세의 편에서 바로에게 안식과 해방을 요구하지 않고 옛 질서로의 복귀를 요구한다. 모세가 믿는 여호와보다 눈앞에 있는 신 바로를 더 의지하기로 한 것이다. 모세의 싸움 대상은 ‘바로’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재된 질긴 ‘노예근성’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구한다는 기대와 소망이 컸다. 그러나 작업환경이 혹독해졌고 이스라엘인 기록원들로부터 원망을 받게 된다. 좋은 일을 한다고 모든 과정과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순종하며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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