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31 누가복음 23:1-12 본문

영혼의 수고

20210331 누가복음 23:1-12

형목사 2021. 3. 31. 04:58
728x90

#말씀묵상 78일차!

 

제자들이 도망가고 예수님 홀로 심문받는다. 종교지도자들과 빌라도와 헤롯이 예수님을 대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신자의 모습에 자주 투영되어 나타납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주님에 대한 바른 태도를 견지할 수 있을까요?

 

20210331 누가복음 23:1-12

 

빌라도가 예수께 묻다 (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23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헤롯 앞에 서시다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1)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1) 또는 표적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23:1–12). South Korea.

 

 

1-5 빌라도 앞에서 심문받으시는 예수님

종교지도자들에게 매수당한 무리는 예수님을 정치적인 혐의로 집요하게 고소한다. 예수께서 백성을 선동하고, 세금 납부를 반대하며, 스스로를 왕이라 자처하면서 반역을 꾀했다는 혐의를 씌운다. 그들이 ‘다’ 일어나서 ‘굳세게’ 말하지만, 모두 거짓이요 모함이었다. 전면에 나선 무리나 배후의 종교지도자들 모두 거짓과 어둠의 세력(22:3, 31)에 사로잡힌 하수인들일 뿐이다. 악한 권세들은 하나님 나라와 진리를 대적하는 일에는 언제든 의기투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당일’로만 끝날 뿐 끊임없는 욕망과 야망을 위해서 언제든지 결별하고 원수가 될 준비도 되어 있다. 거짓과 탐욕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진리를 대적하는 자는 결코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일 수 없다.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자 예수는 “네 말이 옳도다”라고 하여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은 채 유보적인 답변을 하신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것은 맞지만, 무리가 고소하고 빌라도가 추궁했던 것과 같이 로마를 무력으로 전복시킬 ‘정치적, 군사적인’ 왕은 아니시기 때문이다. 도리어 모함과 모욕, 죽음까지 묵묵히 감당하며 하나님의 구속을 이루시는 ‘고난의 종’이요 ‘세상의 구주’이셨다. 예수님에 대한 무지와 오해와 왜곡은 불신과 배반을 낳는다. 예수님을 바로 알 때 그분의 길과 그분의 나라를 추구할 수 있다. 

 

6-12 헤롯 앞에서 심문 받으시는 예수님

무죄인 줄 알면서도 빌라도는 무리를 의식하여 판결을 유보하고 헤롯에게로 떠넘긴다. 헤롯 역시 이적에만 흥미를 느낄 뿐이었다. 무책임하고 비겁한 처신이며 직무유기다. 이런 심문과 재판 과정은 당시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불의하고 무사안일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도자의 위기는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한다. 교회와 국가의 지도자들이 사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소임을 다 하도록 기도하자.

 

나는 주님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가?

신자는 하나님 통치 안으로 옮김받은 자다. 감사한 일이지만, 그 삶이 불신자들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부하며 살지 말라. 얼마든지 세상 모습이 우리 속에 나타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살아야 한다. 반면교사의 교훈을 염두에 두고 주 앞에서 조심히 살자.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403 누가복음 23:44-56  (0) 2021.04.02
20210401 누가복음 23:13-25  (0) 2021.04.01
20210330 누가복음 22:54-71  (0) 2021.03.30
20210327누가복음 22:14-23  (0) 2021.03.27
20210326 누가복음 22:1-13  (0) 2021.03.2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