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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10321 누가복음 20:19-40

형목사 2021. 3. 2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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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70일차!!

 

20210321 누가복음 20:19-40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 (마 22:15–22; 막 12:13–17)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1)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부활 논쟁 (마 22:23–33; 막 12:18–27)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ㄱ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ㄴ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1) 은전의 명칭

ㄱ 신 25:5

ㄴ 출 3:6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눅 20:19–40). South Korea.

 

 

19-26 세금에 대한 질문과 대답

사두개인들은 20:27에 유일하게 등장한다. 사두개파는 제사장 직분을 가진 성직자들과 평신도 귀족들로 구성됐다. 사두개파는 제사장들과 연대하면서 성전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확보하고 정치를 장악했다. 기득권을 위해 로마의 통치에 협조하고 로마의 보호 아래서 성전을 중심으로 권력과 부를 쌓았다. 부활과 내세 또는 천사들과 귀신들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행 23:8). 기록된 전승(오경, 성문서, 선지서)과 구두 전승의 권위를 인정한 바리새파와 달리 기록된 토라(오경)만 권위 있는 말씀으로 이해했다. 사두개파는 기득권 세력이었으므로 부활과 내세 신앙에 근거해 혁명을 시도하는 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급진적인 변화를 기대한 바리새파나 에세네파와 달리 현재의 질서에 만족했다.

취하지 않으며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분이라고 한껏 추켜세운다. 그렇게 믿는 것이 아니라 그런 척하여 자신들의 질문에 반드시 대답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다. 그러면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지 대답하도록 요구한다. 예수님이 이 질문에 긍정하면 유대인들에게 반발을 사고, 부정하면 로마 당국에 반역자로 몰린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간교하다. 하지만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간계를 간파하셨다. 의인인체하고 가식적인 말로 환심을 사며 다가왔지만, 그들의 외모나 말이 아닌 의도를 보셨던 것이다. 그들의 말처럼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셨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지혜롭게 대답하심으로써 그들을 침묵시키신다. 세속 정부를 세워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그 권세를 인정하며 의무에 충실하라고 하심으로써 로마 권세에 대한 무분별한 저항을 경계하심과 동시에(롬 13:1-7), 참된 역사와 권세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그분께 대한 충성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밝히심으로써, 유대인들 역시 반발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도리어 하나님보다 세상 권력을 우선시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본심을 건드리시면서, 정의와 공의를 따르고, 불의와 불법에 맞서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그분의 통치를 구현하라고 촉구하신다.

 

27-40 사두개인들과 예수님의 부활 논쟁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다. 현세주의자이며 남부럽지 않은 호사와 기득권을 누리던 그들에게 부활과 내세의 교훈은 불편하고 불쾌했을 것이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에 명시된 ‘수혼법’(신 25:5, 6)이 부활사상과 양립할 수 없기에 부활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예수님도 ‘모세의 글’(출 3:6)을 인용하여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도 모르는 그들의 무지를 드러내신다. 더욱이 예수님은 부활 이후의 세상이 이 세상과 다르고, ‘부활의 자녀’는 이 세상의 자녀와 존재와 삶의 방식에서 전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하신다.

 

세금과 부활에 관한 주님의 견해는 세상과 당시 종교의 견해와 어떻게 다른가?

바리새인들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는지 묻고, 사두개인들은 계대 혼인법(신 25:5-10)을 시행했을 때 부활시 누구의 아내인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묻는다. 그들은 세상을 경멸하면서도 세상을 좇고, 말씀을 비틀어서라도 자기 논리를 정당화하려고 하였다.

과학 기술에 익숙하고 유물론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은 사두개인처럼 부활을 부정하고 조롱한다. 물질적 현세적 가치만을 고집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새 창조를 목격하였다. 부활로 보여주신 소망을 더욱 뚜렷이 하며 세상을 거슬러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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