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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410 마가복음 15:16-32

형목사 2020. 4. 10.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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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410 마가복음 15:16-32

 

군병들이 예수를 희롱하다 (마 27:27–31; 요 19:2–3)

16  ○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18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 27:32–44; 눅 23:26–43; 요 19:17–27)

21  ○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쌔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1)(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1) 어떤 사본에는, 28「 불법자와 함께 인정함을 받았다 한 성경이 응하였느니라」가 있음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5:16–32). South Korea.

 

    16-20 조롱하는 로마 군인들

    예수님은 로마 용병들에게 끌려다니며 수치를 당한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왕에게 인사하듯 절한다.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는다. 하지만 그 순간 예수는 유대인의 왕으로서 대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받을 영광까지 미리 받으셨다. 고난을 받는 중에 하나님은 아들 예수에게 이미 그가 영광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영광의 보좌 우편에 앉아 관을 쓰고 홀(갈대)을 붙잡고 천하만국의 백성들에게 경배를 받으시는 왕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받는 순간은 모든 믿음이 수포가 되는 순간이 아니라, 그 믿음이 입증되는 순간이어야 한다.

 

    21-23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

    구레네 사람 시몬이 유월정를 지키러 왔다가 예수의 고난 행렬과 우연히 마주한다. 군인들이 억지로 시몬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한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전형이 된다. 왜 마가는 그의 아들들의 이름인 알렉산더와 르포(롬 16:13)까지 상세히 기록했을까? 시몬이 이 사건을 계기로 진짜 제자로 살 게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24-32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조롱하는 사람들

    예수가 입은 옷을 제비뽑은 것, 좌우의 강도, 사람들의 모욕,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라는 조롱은 모두 메시아를 향한 예언을 성취하는 일들이다. 예수의 모든 마지막 시간은 인간이 철저하게 하나님을 배반하고 무시하는 순간이고, 세상과 제국의 권력 앞에 신앙이 허무하게 지워지는 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모든 뜻이 이뤄지고, 하나님의 약속이 낱낱이 성취되고 있는 순간이다. 누가 이런 역사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누가 수천 년 전의 약속을 이 한순간에 다 성취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메시아를 상대했지만, 하나님도 남김없이 자기 뜻을 다 이루셨다. 그가 가장 수치를 당하는 순간에 가장 영광스러운 하나님으로 입증하셨다.

 

    끝까지 십자가에 달리기로 선택한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느끼는가?

    주님은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는 수많은 아우성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셨다. 내려오지 못할 줄 알았기에 내려오라 외쳤고, 조롱받아 마땅하다고 여겨 정성껏 조롱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내려올 수 있음에도 내려오지 않으셨고, 조롱받을 이유가 없음에도 조롱받길 선택하셨다. 말씀대로만 따르셨다.

    십자가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물론이고 한 인간으로서 감당하기에도 조롱과 멸시, 버림당함은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한 것이었다. 우리를 위해 모든 질고를 겪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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