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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408 마가복음 14:53-72

형목사 2020. 4. 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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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408 마가복음 14:53-72

 

공회 앞에 서시다 (마 26:57–68; 눅 22:54–55, 63; 요 18:13–14, 19)

53  ○ 저희가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좇아 대제사장의 집 뜰안까지 들어가서 하속들과 함께 앉아 1)불을 쬐더라 

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못함이라 

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여 가로되 

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  오히려 그 증거도 서로 합하지 않더라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가로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잠잠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가로되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참람한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뇨 하니 저희가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혹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우고 주먹으로 치며 가로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속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 (마 26:69–75; 눅 22:56–62; 요 18:15–18, 25–27)

66  ○ 베드로는 아래 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비자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의 불 쬠을 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쌔 1) 

69  비자가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당이니라 

71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의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생각하고 울었더라 

 

1) 헬, 빛에 쬐더라

1) 어떤 사본에는, 68절 끝에「마침 닭이 울더라」 가 있음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4:53–72). South Korea.

 

    53-65 심문받으시는 예수님

    대제사장, 장로, 서기관들은 예수가 메시아라는 숱한 증거들을 무시한 채 예수를 종교적 정적으로 강조하여 제거하려 한다. 거짓 증인들을 고용하는 비열함마저 보인다. 하지만 거짓 증인들은 많이 모았지만, 그 증거 중 어느 한 쌍도 일치하지 않아 증거의 효력을 확보하지 못한다. 오직 예수를 죽이는 데만 마음이 모였을 뿐 제 욕망을 숭배하는 자들일 뿐이다. 정적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불의든 거짓이든 개의치 않는 자들이다. 예수를 죽여야 할 존재로 만듦으로써 자신들의 모든 짓을 다 정당한 일로 만든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자신들이 정한 채 갖은 기행과 만행을 일삼는 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서 예수더러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인지를 묻자 놀랍게도 예수는 이에 긍정한다. 곧 인자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영광중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하여 신성모독 죄목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사실이고 진리다. 메시아는 바로 자신처럼 말하고 사는 자여야 한다고 믿었다.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메시아는 결코 유대인들도, 온 인류도 구원할 수 없다. 저 로마까지 구원할 수 없다. 메시아상을 제시하여 죽음으로써 거짓 메시아 시대를 죽여야 했다. 따라서 이것은 자신을 죽이고 싶었던 이들을 만족시키는 대답이자, 동시에 자신이 죽어야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대답이었다.

 

    66-72 베드로의 부인

    베드로는 도망했지만, 너무 멀리까지 달아나지는 못했다. 끌려가는 예수를 멀찍이서 따른다. 대제사장의 뜰 안까지 왔지만, 그들과 어울릴 수 없는 존재였다. 예수 편에 속하지도, 그 반대편에 속하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결국, 세 번이나 예수와 상관없는 자라고 그 관계를 부인한다. 그렇게 부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데도, 인정한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도 그는 조금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몰랐고, 손해를 감수할 만큼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이다. 제 입으로 예수를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자로 인정했고, 그를 저주하여 맹세함으로써 저주받아 죽을 그의 운명을 예고했다.

 

    고난 속에서도 예수를 따르며 구원의 길을 완주하길 소망하는가?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는 예수님이 살던 시기에도 여전했다. 진실과 진리는 존재하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진리이기에 넘어질 때까지 짓밟고 죽을 때까지 가격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에 찔린 진실로, 못에 박힌 진리로 정의를 증명하고 구월을 이루어내셨다.

    예수님은 조그만 숯불은커녕 온통 사방에서 뿜어내는 냉대와 냉기로 혹독한 겨울을 맞고 계셨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걷는 그 걸음에서 한 치 흐트러짐이 없었다. 예수를 따르는 길에 무엇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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