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 마가복음 14:32-42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406 마가복음 14:32-42

형목사 2020. 4. 6. 05:17
728x90

 

#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406 마가복음 14:32-42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마 26:36–46; 눅 22:39–46)

32  ○ 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저희가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저희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4:32–42). South Korea.

 

    32-42 겟세마네의 기도

    예수님은 기도하러 겟세마네에 오르셨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 길을 가실 수 없었을 것이다. 가룟 유다가 자신과 동행하지 않았고, 이곳이 제자들만의 은신처인 것을 알고 있어서 예수 자신을 넘기기에 좋은 곳임을 아시면서, 예수님은 이 장소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기도도 순종이요, 기도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도 순종이었다. 성전 권력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이 그 성전의 멸망과 회복을 이루는 길임을 알고 순종하신다.

    예수님도 십자가 앞에서 고민하며 괴로워하셨다. 그도 죽음의 고난을 당하여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이 죽을 만큼 무서웠던 ‘사람’이셨다. 서기관들은 사람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기도했지만, 예수님은 사람에게서 떠나 홀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바람이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바라셨다. 자기 뜻을 꺾기 위해 땀이 핏방울 되어 떨어질 정도로 간절히,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다. “일어나 함께 가자”라며 십자가의 길로 나를 이끄실 때 내 욕망의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하는 것, 기도로만 가능하다.

    예수님이 순종을 위해 기도하실 때, 죽음의 잔을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한 요한과 야고보, 죽을지언정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한 베드로는 깨어 있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여전히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예고를 믿지 않았고, 그 고난을 자신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아가 기도를 통해서라야 순종할 수 있었다면 하물며 우리는 더욱 기도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여겨야 한다. 기도를 미룰 핑계를 찾지 말고 깨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기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를 던지는 기도만큼 힘들고 아름다운 기도가 또 있을까. 잠에 익숙한 우리로 인해 주님의 기도 시간만 늘리고 있진 않은가. 고난주간을 순례하면서 기도하러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그 차이를 경험하고 있는가.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08 마가복음 14:53-72  (0) 2020.04.08
20200407 마가복음 14:43-52  (0) 2020.04.07
20200405 마가복음 14:22-31  (0) 2020.04.05
20200404 마가복음 14:12-21  (0) 2020.04.04
20200403 마가복음 14:1-11  (0) 2020.04.0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