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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403 마가복음 14:1-11

형목사 2020. 4. 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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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403 마가복음 14:1-11

 

예수를 죽일 방책을 구하다 (마 26:1–5; 눅 22:1–2; 요 11:45–53)

14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 

2  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마 26:6–13; 요 12:1–8)

3  ○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3)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4)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유다가 배반하다 (마 26:14–16; 눅 22:3–6)

10  ○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저희가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3) 2:15 난하주를 보라

4) 은전의 명칭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4:1–11). South Korea.

 

 

    1-2 지도자들의 예수님 살해 모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유월절과 무교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곤 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대표가 될 예수님을 제거할 모의를 이 시기에 꾸민다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세우심을 받았는데 이제 예수님은 그 나라의 백성 지도자들을 통해서 죽임을 당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종말론적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성전 권력자들이 예수를 죽일 방도를 구체적으로 찾는다. ‘출애굽’의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유월절에 ‘새출애굽’을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니 그들은 얼마나 어리석고 탐욕적이고 무지한가.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받는 예수의 죽음이 민란으로 이어져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염려였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확신했다면 여론도 문제로 여기지 않았을 텐데, 그들의 관심은 오직 기득권 유지와 정적 제거뿐이었다.

 

    3-9 향유 부은 여인

    성전 권력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할 때 한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다. 권력자들은 예수를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가에 죽음으로 내몰 것이지만, 이 여인은 극상품 향유를 예수께 부어드리는 헌신으로 최고의 경배를 바쳤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허비’하는 일에 불과했지만, 예수님은 여인의 행위가 자기도 모르게 예수님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일이라고 하시면서, 여인은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신다. 복음이 전해진 곳마다 예수님의 죽음을 수치스러운 죄인의 죽음이 아닌 왕의 영화로운 죽음이 되게 한 이 여인의 헌신도 같이 기억될 것이다.

 

    10-11 유다의 배반

    종교지도자들은 유월절 명절에는 이 예수를 죽이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그 유보된 배반의 결의를 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예수의 제자 가룟 유다였다. 그는 제 발로 그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귀를 기쁘게 하는 제안으로 악행을 부채질했다. 악에 길을 터주었고, 안전하게 악행을 범할 수 있도록 확신을 주었다. 사탄은 제자들의 타락과 성도들의 불의에 더욱 춤을 춘다. 그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훨씬 더 예수를 욕보이고 선교 의지를 꺾는 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작은 이익에 눈멀어 세상에 예수님을 넘겨주는 이름뿐인 제자는 아닌지 돌아보자,

 

 

    여전히 주님은 우리에게 흥정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인가?

    서슬 퍼런 세상에서 발견한 뜨거운 기록, 바로 마가복음 14장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기록이다. 반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자들과 배신을 준비한 자에게도 낯부끄러운 뜨거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도 어떤 기록으로 남을 텐데 주님을 사랑한 복음의 기록이라면 더 바랄게 무엇일까.

    우릴 향한 주님의 사랑은 본질에서 같지만,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출발점은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두세 갈래로, 여러 타래로 나뉘곤 한다.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와 무엇 때문에 사랑했는지, 어떤 사랑을 부어드릴 수 있을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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