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마가복음 13:1-13 본문

영혼의 수고

20200401 마가복음 13:1-13

형목사 2020. 4. 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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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401 마가복음 13:1-13

 

성전이 무너질 것을 이르시다 (마 24:1–2; 눅 21:5–6)

13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재난의 징조 (마 24:3–14; 눅 21:7–19)

3  ○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종용히 묻자오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7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13:1–13). South Korea.

 

    1-13 성전파괴 예언

    유대인들의 세계관에서 성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예언서 곳곳에는 종말에 하나님이 행하실 일 중 하나로 성전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이런 문맥에서 예수께서 성전 파괴를 언급하신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자신의 몸을 통해 새로운 성전이 만들어짐으로써 구약성경이 말한 성전의 종말론적 성취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로 기독교에서 종말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가 다시 올 때(파루시아) 종말은 완성을 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강도의 소굴로 변한 성전의 최후를 온몸으로 드러내 보이셨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성전의 운명을 감지하지 못한 채 화려한 성전의 외양만 보며 감탄하고 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그들이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을 만큼 성전이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고 하신다. 성전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외향이 아니다. 돈과 권력에 취하여 메시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죽이는 데 앞장서는 성전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성전을 마주하는 감람산에서 네 제자는 개인적으로 성전이 멸망할 때가 언제이며 그전에 있을 징조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성전 멸망 이전에 국가적인 산통이 있을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자주 반복될 것이다. 그러니 메시아를 자처하는 자가 등장하고 사회적으로 혼란이 야기되고, 전쟁과 지진과 기근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성전 멸망의 징조로 여겨서 요동하거나 두려워하지는 말라고 하신다. 징조에 소홀하지 않되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설익은 기대에 젖어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성전이 멸망할 때까지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복음 때문에 핍박을 당할 것이라고 하신다. 성전에 의해 메시아가 죽은 후 기독교는 끝났다고 여기겠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열어가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살아서 퍼질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당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공회에 넘겨져 매를 맞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 심지어 죽음을 당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복음이 증거되는 기회로 삼으실 것이다. 성령께서 도우실 것이니 미움을 받고 외면을 당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견뎌야 한다. 그 부활하신 예수의 몸인 공동체가 이 무너지는 성전을 대신할 것이다.

 

    평가받을 미래가 없는 자처럼 오늘을 살고 있진 않은가?

    소유, 직업, 각종 ‘주의’의 종말 속에서 어떤 이는 날마다 여러 번 종말을 맞는 세상이다. 모든 사람은 종국의 종말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이 땅에서의 삶은 끝이 아닌 영원한 미래의 도입부에 불과하다. 마련된 어떤 미래를 위해 부단히 살아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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