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4 마가복음 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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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마 14:1–12; 눅 9:7–9)

14  ○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가로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느니라 하고 

15  어떤 이는 이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이는 이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가로되 내가 목 베인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음이러라 

21  마침 기회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쌔 

22  헤로디아의 1)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및 함께 2)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여아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너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  또 맹세하되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  저가 나가서 그 어미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미가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  저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한대 

26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2)앉은 자들을 인하여 저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여아에게 주니 여아가 이것을 그 어미에게 주니라 

29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1) 혹 친딸이 들어와

2) 2:15 난하주를 보라

2) 2:15 난하주를 보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6:14–29). South Korea.

 

    14-15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헤롯

    작은 예수인 제자들을 통해 예수의 명성이 높아졌다. 하나님 나라가 사탄의 나라를 이기고 힘있게 나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헤롯은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환생하여 그의 영이 예수 속에 들어가 역사한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주의  이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고 세상은 놀라고 있는가? 세상은 우리가 우리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의 영이 역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시 백성들은 예수님의 모습에서 구약 예언의 성취를 느낀 것 같다. 다른 이들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해가 나중에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16-29 헤롯에게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

    마가는 제자들에 대한 보도를 잠시 멈추고 세례 요한의 죽음 이야기를 중간에 끼워 넣는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서 헤로디아와 헤롯이 어떻게 세례 요한을 죽였는지 듣게 된다. 이러한 처형 방식은 안티파스의 성향을 드러내며 동시에 요한의 죽음이 부당함을 보여준다. 요한의 죽음은 마가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운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부당한 죽음은 예수님의 부당한 죽음의 복선이 된다.

    세례 요한은 헤롯의 불의와 부정을 단호하게 지적하여 옥에 갇힌다. 그는 광야에서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자들에게만 회개를 선포한 것이 아니라 당대에 살아 있는 권력자에게도 불의를 지적하고 회개를 선포하였다. 즉 하나님 나라는 마음에만 임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임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세례를 받는 것이 세례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질서가 실현되도록 불의나 악과 싸워야 한다.

 

    세례 요한의 죽음은 제자들의 삶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세례 요한은 자기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헤롯의 죄악을 질타하였다. 왕의 부패와 타락을 묵과하지 않았다. 그 대가가 죽음이라고 해도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불의한 침묵이 주는 잠깐의 영화보다 의로운 순종이 주는 영원한 생명을 선택한 것이다. 그것이 증인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