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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0312 마가복음 5:21-43

형목사 2020. 3. 1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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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0312 마가복음 5:21-43

 

야이로의 딸과 예수의 옷에 손 댄 여자 (마 9:18–26; 눅 8:40–56)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저편으로 건너가시매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쌔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제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짜온대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찌어다 

35  ○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가로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치 아니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훤화함과 사람들의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저희가 비웃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다 내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저희를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막 5:20–43). South Korea.

 

    21-24 예수님의 귀환과 야이로의 요청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된 딸이 죽어간다. 가는 길을 12년 된 혈루증 앓는 여인이 지체하게 한다. 혈루증 앓는 여인의 믿음이 그녀를 낳게 하였다는 선언이 들려오는 순간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회당장은 두 목소리 사이에 끼어있다. 어떤 소리를 선택해야 하는가? 병을 고친 예수가 딸을 살리실 것이라고 바보 같이 믿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를 더 괴롭게 할 필요가 없다는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

 

    25-34 혈루증 앓는 여인의 치유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몸에서 피가 흐르는 혈루증이란 병으로 열두 해나 고생해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인들의 혈루병이란 자궁에서 나오는 출혈을 말하는데, 레위기 15장에서 율법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이처럼 몸에서 피를 흘리는 여인이 앉았던 자리에 접촉해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 의식상의 정결 규례를 행해야 했다. 이러한 병으로 열두 해를 고생해왔다는 것은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의 삶이 매우 피폐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여인은 결혼하는 것이 쉽지 못했을 것이고 결혼하더라도 남편과 부부생활이 허용될 수 없었을 것이다.

    12년 동안의 투병은 지옥 같았을 것이다. 재산을 다 허비하였고, 희망고문으로 마음마저 망가졌다. 아무도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 부정하다는 오명은 여인으로서 치명적이었다. 두려울 게 없는 여인, 그러나 감히 나설 수 없는 여인은 자신을 숨긴 채 마법 같은 미신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예수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 간절함이 통했다. 그 겨자씨 믿음이 치유를 가져왔다. 예수는 그를 청중 앞에 세워 마법이 아니라 그의 믿음이 치유를 가져온 것임을 알려주고, 그를 사회 속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몸과 마음과 사회적 자리, 명예마저 회복되었다.

 

    35-43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예수님

    회당장은 예수님을 믿는 편을 택한다. 예수는 회당장의 죽은 딸을 일으키신다. 그가 잔다고 하신 말씀을 비웃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신다. 사람들의 통곡을 기쁨으로 바꾸신다. 대신 사람들에게 침묵을 강하게 명령하신다. 말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퍼지면 오해를 낳을 사건이었다. 지금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이 생명을 살리는 게 우선이다. 딸만 살린 게 아니라 회당장도 살렸다.

 

    참믿음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살다 보면 돈도 지식도 권력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절박한 때가 있다.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믿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 높은 확률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인격을 믿는 것이다. 그분의 선한 의지를 믿는 일이다. 그분께 다 맡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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