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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201030 시편 38:1-22

형목사 2020. 10. 3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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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1030 시편 38:1-22

 

시편 38장

 

1.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

2.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오나

13.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락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저희가 내게 대하여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망자존대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고하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무리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무수하오며

20. 또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1-10 죄의식과 질병의 고통을 호소

     모든 고통이 죄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고통의 순간에 내 바깥을 보기 전에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경건한 자의 마땅한 반응이리라. 시인도 육신의 고통과 대적자들의 공격 앞에서 자신의 죄를 떠올린다. 자신의 우매함 때문에 이 고통이 왔다고 여긴다. 그것을 시인하면서 이제는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를 멈춰달라고 요청한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것-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얻고 있다. 역설적으로 자기 죄악을 알 만큼 그는 양심이 살아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갈망하는 사람이다.

 

     11-16 어그러진 이웃과의 관계

     시인은 사랑하는 자도 다 떠나고 믿었던 친구들도 다 떠날 만큼 육신의 고통이 극심하고 대적자들의 악행은 날로 거세지지만, 마치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처럼 침묵하기로 한다.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겠다는 태도다. 자기 몫의 고통을 끝까지 당하기로 한 것인지도 모른다. 침묵이 상대방에게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대처가 되기도 한다. 또 침묵은 하나님의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단호한 믿음의 반응이다.

 

     17-18 고통과 죄의 고백

 

     19-22 강포한 원수들과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

     시인은 하나님이 돌아오셔야 악인들이 떠나간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용서하셔서 고통도 떠나간다고 믿는다.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그래서 하나님께 호소한다. 버리지 말고 멀리하지 마시기를 구한다. 자신이 당하는 불행 때문에 악인이 기뻐하고 교만해지지 않게 해달라고 구한다. 악을 선으로 바꾸는 자들은 심판하고 선을 따라다가 당한 자신의 고난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한다.

 

     죄가 가져오는 결과는 무엇이며 해결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죄가 가져오는 결과는 너무나 파괴적이다. 죄는 영혼을 죽이는 독과 같다. 죄를 짓지 않도록 절제하고 몸과 마음을 쳐 복종시키라. 죄를 범하였거든 속히 돌이켜 눈물로 용서를 구하라. 초래한 결과를 회피하지 말고 감내하라. 하나님께서 찾아오실 때까지 잠잠히 참고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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